[Pick] 수배 중인 러시아 재벌 '킹크랩 왕'…한국서 '가짜' 장례식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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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 시간)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 등은 최근 러시아 극동 연해주 법정에서 칸의 사망을 두고 변호인단과 검찰이 공방을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칸이 활동한 러시아 사할린과 상트페테르부르크 당국에 그의 사망이 등록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근거로 변호인단이 제시한 사망에 관한 정보가 조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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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킹크랩 왕'이라 불리는 수산업 재벌 올레크 칸의 생사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 등은 최근 러시아 극동 연해주 법정에서 칸의 사망을 두고 변호인단과 검찰이 공방을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올레크 칸은 러시아 사할린 지역에서 게와 새우 등 수산물을 수출하며 부를 축적한 인물로, 현재 살인 교사·밀수 등 혐의로 기소돼 국제 수배 대상입니다.
칸의 변호인단은 "칸이 지난해 2월 14일 사망한 것으로 영국에서 확인됐다"라며 그에 대한 사건을 종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칸과 이름·생년월일이 같은 사람이 지난해 2월 14일 영국에서 췌장암으로 사망했으며, 한국에서 장례가 치러졌다는 정보가 등록된 당국의 전자 데이터베이스를 인용했습니다.
반면 검찰 측은 칸이 해외 도피 중 사망했다는 주장이 "연출된 행위"라며 칸이 여전히 살아있다고 의심했습니다.
검찰은 칸이 활동한 러시아 사할린과 상트페테르부르크 당국에 그의 사망이 등록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근거로 변호인단이 제시한 사망에 관한 정보가 조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사망신고 의무에 따라 등기소에 신고한 칸의 친척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앞서 칸은 2005년 총격을 당한 뒤 경쟁 수산업자 발레리 피덴코가 사건의 배후라고 생각하고 2010년 청부업자를 고용해 피덴코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또 불법으로 킹크랩 등 러시아 전략 수산물을 한국·일본 등에 몰래 수출하고 36억 9만 루블(한화로 약 522억 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에 러시아 현지 매체 코메르산트는 "검찰은 칸이 최소 지난 5년간 한국 거주 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러시아의 전략적 식량 자원인 고급 게를 허가 없이 수출하며 국가 경제 안보를 위협했다고 판단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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