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정부에 대한 국민 평가, 작년말보다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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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정부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지난 해 말에 비해 악화됐다.
지난주 룰라 대통령은 여러 여론 조사에서 자신의 정부에 대한 국민 평가의 악화에 대해 "현재는 우리(정부)가 약속한 것에 한참 부족하기 때문에 브라질 국민들이 나에게 100%의 지지를 보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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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현재는 정부가 약속한 것에 한참 부족"…국민과의 소통 당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정부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지난 해 말에 비해 악화됐다.
브라질의 주요 여론조사 기관인 다타폴랴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현 룰라 정부가 "나쁘거나 형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지난해 12월 대비 3% 증가해 총 33%에 이르렀다.
또한 긍정 평가는 작년 12월 38% 대비 3% 하락한 35%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복음주의 신자, 남성, 저소득층에서 주로 현 정부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에 여성, 카톨릭 신자, 북동부 출신의 경우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주 룰라 대통령은 여러 여론 조사에서 자신의 정부에 대한 국민 평가의 악화에 대해 "현재는 우리(정부)가 약속한 것에 한참 부족하기 때문에 브라질 국민들이 나에게 100%의 지지를 보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현지 매체 폴랴지상파울루에 따르면 국민 여론 악화와 관련해 룰라 대통령은 각 부처 장관에게 상황에 대한 각성을 요구하며 국민과의 소통에 더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폴랴지상파울루는 현 정부에 대한 올해 첫 국민 평가에서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원인으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룰라 대통령의 발언으로 발생한 외교 분쟁,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룰라 대통령의 계속되는 비판 발언으로 인한 좌우 갈등, 뎅기열 조기 대책 미흡, 현 정부 프로젝트에 대한 국민과의 소통 부족 등을 들었다.
룰라는 브라질 최초의 3선 대통령으로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마치던 2010년 국민 긍정 평가가 70%가 넘어간 바 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이번 달 19일과 20일 양일간 147개 자치구의 16세 이상 성인 2,002명을 대상을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kjy32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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