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대표팀, ‘70년 후원’ 아디다스와 결별

김정훈 기자 2024. 3. 2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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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가 자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독일축구협회 회장은 "나이키와 새로 계약했지만 독일 축구가 70년 이상 크게 빚지고 있는 오랜 파트너 아디다스와 함께 성공하기 위해 2026년 12월까지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축구가 70년 이상 이어 온 아디다스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대신 나이키와 손을 잡기로 한 건 재정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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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와 2027~2034년 계약
“재정문제로 자국브랜드 정리”

독일 축구가 자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그 대신 선택한 건 미국의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다.

독일축구협회는 “나이키가 2027년부터 2034년까지 독일 남녀 모든 연령대 대표팀에 유니폼 등의 장비를 제공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알렸다. 독일 축구대표팀은 2026년 12월까지는 아디다스 유니폼을 계속 입는다.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독일축구협회 회장은 “나이키와 새로 계약했지만 독일 축구가 70년 이상 크게 빚지고 있는 오랜 파트너 아디다스와 함께 성공하기 위해 2026년 12월까지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축구가 70년 이상 이어 온 아디다스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대신 나이키와 손을 잡기로 한 건 재정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독일 축구는 남자 대표팀이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본 뒤로 스폰서 이탈 등으로 재정난이 심해졌다.

독일축구협회도 나이키와의 계약 사실을 발표하면서 “2만4000개 이상의 클럽 팀과 220만 명의 현역 선수를 책임지고 있는 협회로선 축구 발전이 최우선 순위다. 나이키는 입찰 과정에서 우리에게 최고의 재정적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계약기간 동안 나이키가 독일축구협회에 얼마나 많은 재정 지원을 하기로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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