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오렌지로 '금사과' 잡힐까…싼 직수입 과일 푼 정부

김수영 기자 2024. 3. 22. 20: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일값이 계속 치솟자 정부가 외국에서 직접 사들인 과일을 시장에 풀기 시작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이런 수입 과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 특히 비싼 사과나 배 값도 좀 잡힐지,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생산량 자체가 줄어든 사과와 배 가격을 잡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 보니, 수입 과일이 대체제로 떠오른 겁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과일값이 계속 치솟자 정부가 외국에서 직접 사들인 과일을 시장에 풀기 시작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이런 수입 과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 특히 비싼 사과나 배 값도 좀 잡힐지,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마트 매대에 오렌지가 가득 진열돼 있습니다.

10개 정도들이 한 봉지에 9천590원, 정부가 직수입해 관세가 붙지 않고, 추가로 20% 할인해 나올 수 있는 가격입니다.

[이정수/서울 강서구 : 요즘 뭐 사과 그런 거는 안 사 먹고 주로 뭐 싼 거 위주로, 오렌지는 좀 떨어진 것 같은데 이제…..]

생산량 자체가 줄어든 사과와 배 가격을 잡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 보니, 수입 과일이 대체제로 떠오른 겁니다.

직수입 물량이 본격 풀리면서 판매량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황의준/서울 강서구 : 바나나가 아무래도 제일 가격이 적당한 것 같아요. 아직까지 사과나 배는 비싸고요.]

대체과일과 할인지원 영향에 사과 소매가격은 10개 기준 2만 4천 원 수준으로 1주일 전보다 3천 원 이상 내렸고, 배도 8천 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 수요는 분산시키겠지만, 신선식품 발 물가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난달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3% 올라 석 달째 상승했는데, 감귤 31.9%, 배추 26.3% 등 과일 채소를 중심으로 많이 뛰었습니다.

생산자 물가는 최소 1달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됩니다.

정부는 관세인하 품목으로 오렌지, 파인애플, 바나나, 망고 등 24종에 체리, 키위 등을 추가하는 등 대체과일 수입량을 더 늘릴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홍지월)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