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친 정원' 무너지나‥미국 정부, 애플에 '반독점 소송'

임경아 2024. 3. 2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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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한때 혁신의 상징이었던 애플이 미국 정부로부터 반독점 소송을 당했습니다.

아이폰의 기능을 통제해서 경쟁업체의 진입을 막는 폐쇄적인 시스템 자체를 정면으로 겨냥한 건데요.

유럽의 규제당국 역시 애플부터 조사한다는 계획이어서 애플이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애플은 아이폰을 중심으로 맥북, 아이패드, 애플워치 모두 자체 운영 체제 안에서만 운용됩니다.

보안을 이유로 타사 기기와 호환을 막아버리는 이른바 '담장 친 정원' 전략입니다.

'담장 친 정원' 전략은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강조했던 회사 운영 철학이기도 합니다.

"소비자를 애플의 생태계 안에 가둬야 한다"는 겁니다.

애플을 한때 시장가치 1위 기업으로 만들어 놓은 이 전략에 미국 정부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미국 법무부가 16개 주 법무장관과 함께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정부는 특히 애플이 자체 앱스토어에서만 앱을 내려받게 하면서 30%까지 수수료를 받을 걸 두고 '세금을 징수해왔다'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메릭 갈런드/미국 법무장관] "소비자들은 기업이 법을 어겼단 이유로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애플이 소비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해를 끼치는 배타적이고 반경쟁적인 행위에 의존하는 전략을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EU가 대규모 플랫폼 사업자 갑질 방지를 위해 만든 '디지털시장법' 시행에 맞춰 앱스토어를 개방하고 수수료도 낮췄습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EU 경쟁 담당 집행위원] "만약 새로운 애플 수수료 구조가 디지털시장법(DMA) 효과가 나는 걸 어떤 방식으로든 방해한다면 말입니다. 그런 종류의 내용을 우리가 조사할 것입니다."

EU는 조만간 애플과 구글부터 조사할 예정인데 위법 사항이 적발되면, 전 세계 매출 10%가 과징금으로 부과됩니다.

애플 측은 "이번 제소는 애플 정체성은 물론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제품을 차별화하는 원칙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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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남은주

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8259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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