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봄철에도 무화과…초기 시설비는 과제
[앵커]
무화과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수확하는 작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겨울에도 무화과를 수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일반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서는 초기 시설비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천여 제곱미터의 하우스 안에 무화과 잎이 무성합니다.
나무에서는 아이 주먹만 한 무화과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무화과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겨울철부터 무화과를 수확하기 위해 지난해 8월에 가지치기를 해 착과를 유도했습니다.
또 겨울철 부족한 햇빛은 LED 전등을 이용해 보충해주고 온도와 습도 유지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 수확하는 무화과는 희소성이 있다 보니 5백 그램 한 상자에 도매가격으로 2만 5천 원에 팔릴 정도로 고소득 작물입니다.
여름철 무화과와는 달리 저장성도 강해 홍수 출하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진성/무화과 재배 농가 : "1주, 2주 정도는 물량의 수급에 따라서 저장고에 넣어놨다가 천천히 이렇게 판매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여름철 (홍수 출하)를 극복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겨울부터 수확하는 무화과를 농가의 수익 작물로 보급하기 위해 겨울철 무화과 성장에 알맞은 온도와 습도, 햇빛 양 등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또, 상자에 심어 양액 재배하는 방법 등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소미/전남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겨울철에도 상자 재배를 활용하여서 계획적으로 생산하고 지속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그런 기술들을 더 개발하고 보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 시설비와 난방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아 농가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전남에서 다양한 아열대 작물 재배가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겨울 무화과 재배도 초기 시설비 지원이나 생산단지 집단화 등의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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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웅 기자 (cheol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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