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압존법 안 지키는 신입사원 문제 있지 않나요?" 설문 부쳤더니

박상혁 기자 2024. 3. 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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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존법 안 지키는 신입사원 문제 있지 않나요?" 설문 부쳤더니

직장에서 압존법(청자를 기준으로 대화 대상의 존대 여부를 정하는 말투)을 쓰지 않는 신입 사원이 못마땅하다는 한 직장인의 불만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압존법 안 지키는 직원들 재교육 좀 시켜야 합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 그는 압존법을 지키지 않는 해당 신입사원 때문에 화가 났다며 "볼일 다 끝내고 신입한테 '군대 안 나오셨나요'라고 쏘아붙였습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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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존법을 지키지 않는 신입사원이 못마땅하다며 불만을 표출한 한 직장인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직장에서 압존법(청자를 기준으로 대화 대상의 존대 여부를 정하는 말투)을 쓰지 않는 신입 사원이 못마땅하다는 한 직장인의 불만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압존법 안 지키는 직원들 재교육 좀 시켜야 합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올린 A씨는 "한 신입사원이 저보다 최소 5년은 늦게 들어온 후임을 두고 '○○대리님'이라고 지칭하는 일이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압존법을 지키지 않는 해당 신입사원 때문에 화가 났다며 "볼일 다 끝내고 신입한테 '군대 안 나오셨나요'라고 쏘아붙였습니다"고 전했다. 신입사원은 A씨의 지적에 자기 잘못을 시인한 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 상황이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제가 만약 악랄한 선임이었으면 더 혼냈을 겁니다"며 직장 내 압존법을 지켜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투표를 올렸다.

그러나 결과는 총 1664명 중 '안 지켜도 된다' 항목에 1455명이, '지켜야 한다' 항목엔 209명이 투표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압존법은 정식 국어 문법 규정이 아니다. 또 사회적 관계에서 압존법을 쓰는 것은 우리 전통 예절이 아닌 관습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에 군대에서도 지난 2016년 3월1일부터 압존법 사용 금지 지침이 내려져 전면 시행됐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군대에서도 쓰지 않는 압존법을 회사에서 왜 쓰나요", "상호 존중 하는 시대에 압존법이 뭔 말인가요", "저희 회사는 모든 사람한테 존칭 씁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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