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의 난' 세번째 실패…꺼지지 않은 분쟁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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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들의 도전을 받고 있는 기업들 소식, 전해드리고 있죠.
오늘(22일) 금호석유화학도 박철완 전 상무와 손 잡은 차파트너스자산운용과 맞붙었는데요.
회사 측이 표대결에선 이겼지만, 분쟁의 불씨가 꺼졌다고 단언하기엔 일러 보입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과 2022년,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박찬구 회장에 대항해 주주제안을 하는 일명 '조카의 난'이 벌였지만,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번에는 행동주의 펀드의 손까지 잡았지만, 박철완 전 상무의 세 번째 시도 역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차파트너스 측이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제안했음에도, 주주들은 금호석유화학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주총 의결을 통해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게 하는 정관 변경의 건은 약 26% 찬성률로 부결됐고, 김경호 현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23% 찬성에 그쳤습니다.
앞서 했던 주주제안 대비 찬성률이 오히려 더 떨어졌습니다.
반면 금호석유화학 측이 제안한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약 76%의 찬성률로 가결됐습니다.
주총이 완패로 끝났지만, 경영권 분쟁의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았습니다.
박철완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약 11%에 달합니다.
[김형균 /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본부장 : 저희가 일회성으로 주주 활동을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회사의 변화 방향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 회사와 소통을 할지, 관여를 할지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 주도의 기업 주주환원책 강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차파트너스 측의 명분을 키웁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주총을 앞두고 향후 3년간 자사주 50%를 소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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