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스와티니 총리 대만 방문에 "'하나의 중국' 대한 도발"

정은지 특파원 2024. 3. 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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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아프리카 내 유일한 대만 수교국인 에스와티니 총리가 대만을 방문한 데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심각한 도발"이라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암브로스 만드블로 드라미니 에스와티니(옛 스와질랜드) 총리가 대만을 방문한 것을 주목한다"며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심각한 도발로 중국은 이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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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인 돈으로 권력자 부양해 '수교' 유지, 가치 없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2024. 03.2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아프리카 내 유일한 대만 수교국인 에스와티니 총리가 대만을 방문한 데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심각한 도발"이라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암브로스 만드블로 드라미니 에스와티니(옛 스와질랜드) 총리가 대만을 방문한 것을 주목한다"며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심각한 도발로 중국은 이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린젠 대변인은 "대만과 에스와티니가 수교를 맺은 지난 56년간 에스와티니 국민들은 결코 많은 혜택을 받지 못했고 국가 건설에 있어서도 크게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에스와티니 국민들 마음 속에는 하나의 저울이 있을 것"이라며 "대만 당국이 사람들의 피땀 어린 돈으로 에스와티니 소수의 권력자를 부양하고 소위 말하는 '수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데 이는 대만과 에스와티니 사람들에게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꼬집었다.

린 대변인은 "올해 대만 선거 이후 전 세계 180여개국과 국제기구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고, 나우루가 중국과 수교를 체결하며 대만과 수교를 맺은 국가는 12개밖에 남지 않았다"며 "하나의 중국은 인심과 대세가 향하는 곳으로 에스와티니 소수의 권력자가 시대에 역행해 수교를 유지하는 것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스와티니 국민들이 대만 독립의 실체를 보고 기형적인 '금전 외교'의 폐해를 인식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에스와티니 소수의 권력자들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합의를 직시하고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인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의도적으로 훼손하지 않으며 조속히 잘못된 길에서 돌아올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만 언론 등에 따르면 드라미니 총리는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 천젠런 행정원장 등을 만났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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