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입' 화춘잉, 애플-틱톡 CEO 비교 사진 올린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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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입' 역할을 하는 화춘잉 중국 외교부 신문사 부장조리(차관보)가 팀 쿡 애플 CEO와 저우셔우즈 틱톡 CEO를 비교하는 사진을 올리고 틱톡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화 부장조리가 올린 사진은 팀 쿡 애플 CEO가 상하이 매장 오픈 행사에 참석해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장면과 저우셔우즈 CEO가 지난해 3월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사진을 각각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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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 틱톡 금지법 우회 비난 의도인 듯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정부의 입' 역할을 하는 화춘잉 중국 외교부 신문사 부장조리(차관보)가 팀 쿡 애플 CEO와 저우셔우즈 틱톡 CEO를 비교하는 사진을 올리고 틱톡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22일 화춘잉 부장조리는 전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어떤 것이 더 자유롭고 개방적인 시장인가"라는 문장과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화 부장조리가 올린 사진은 팀 쿡 애플 CEO가 상하이 매장 오픈 행사에 참석해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장면과 저우셔우즈 CEO가 지난해 3월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사진을 각각 올렸다.
화 부장조리가 이 같은 사진을 올린 것은 미국 하원이 최근 틱톡 금지법을 통과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법안은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165일 안에 매각하거나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미국 앱 스토어에서 틱톡 판매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이 상·하원을 통과한다면 서명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도 "해당 법안은 미국을 공정경쟁 원칙과 국제경제무역규칙의 정반대 편에 서게 했다"며 "'국가 안보'를 이유로 다른 국가의 우량 기업을 압박한다면 공정하고 정의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었다.
화 부장조리는 지난해 3월에도 팀 쿡과 저우셔우즈를 비교하는 사진을 올리고 중국이 외국 기업에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슷한 기간 미국 하원 의원이 틱톡을 향해 '중국 공산당의 여낭선'이라고 비판하는 틱톡 영상을 트위터로 공유하며 "이것이 바로 미국이 세계와 대화하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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