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시기 앞당겨졌지만 벚꽃은 아직...전국 곳곳 축제 '난감' [앵커리포트]
아름다운 벚꽃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진해군항제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봄꽃 축제의 막이 오르는데요.
그런데 벚꽃을 찾아보기 어려운 난감한 상황이 됐습니다.
기후변화로 개화 시기가 빨라지는 요즘, 올봄 벚꽃도 지난해보다 빨리 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죠.
기상업체들은 예년보다 평균 기온이 올라 올해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사흘에서 엿새까지 빠를 것으로 내다봤고,
이에 맞춰 지자체들이 축제 일정을 일주일씩 앞당겼는데요.
제주 전농로의 왕벚꽃 축제는 오늘부터 시작이고요.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도 엿새 일찍 앞당겼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꽃이 빨리 피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잦았던 비와 꽃샘추위 때문인데요.
강릉에는 꽃은커녕 폭설이 내리기도 했죠.
결국 강릉 경포벚꽃축제는 예정했던 29일보다 일주일 미뤄 다음 달 5~10일에 축제를 열기로 했습니다.
올해 벚꽃 개화 시기도 간단히 볼까요?
부산은 오늘, 제주 서귀포에서는 이번 주 일요일부터, 여수와 대구에서도 다음 주면 벚꽃을 볼 수 있겠습니다.
서울은 다음 달 3일쯤이면 꽃이 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실 지난해에도 벚꽃축제에 벚꽃이 없었습니다.
올해는 꽃망울이 터지기 전에 축제가 시작하지만, 지난해에는 예상보다 벚꽃이 너무 일찍 폈다가 져버렸기 때문입니다.
막상 예정된 때 열린 축제엔 빈 가지만 남았죠.
축제장 곳곳에는 꽃이 없어 죄송하다는 현수막부터
'중요한 건 꺾였는데도 그냥 하는 축제'라는 유머 섞인 문구가 내걸리기도 했습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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