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방신실’ vs ‘2022년 윤이나’ vs ‘2016년 박성현’ … 가장 압도적인 ‘장타 퀸’은?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그동안 평균 265야드 이상을 친 선수는 4명이다. 2009년 안선주가 265.83야드를 기록해 처음으로 265야드 이상을 날렸고 이후 2013년 장타 1위 김세영이 두 번째로 266.94야드를 보냈다. 그 해 장타 2위 장하나도 266.42야드로 265야드 이상을 보낸 장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에서 평균 265야드 이상을 친 선수는 2016년 265.59야드를 날린 박성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역대 최장 장타 퀸은 ‘2013년의 김세영’이다.
장타 1위 선수들은 대체로 페어웨이 안착률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262.47야드를 날리고 장타 1위에 오른 방신실은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에서는 61.34%로 112위에 머물렀다. 장타 1위 선수가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에서 10위 이내에 든 것은 2009년 안선주가 유일하다. 그해 265.83야드를 보내 장타 1위에 오른 안선주는 페어웨이 안착률 8위(70.60%)를 기록했다. 안선주 다음으로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가 높은 장타 1위는 2021년 페어웨이 안착률 59위(73.48%)를 기록했던 이승연이었다.
장타 1위 선수 중 최고의 해를 보낸 선수는 ‘2016년 박성현’이다. 그해 265.59야드를 날려 장타 1위에 오른 박성현은 무려 7승을 쓸어 담으며 상금 1위, 평균 타수 1위, 대상 포인트 2위, 그린적중률 1위 그리고 평균 퍼팅 순위에서도 5위를 기록했다. KLPGA 투어 ‘장타 퀸의 전설’이라고 할 만하다.
그해 평균보다 두 번째로 멀리 보낸 선수는 2019년 김아림이다. 평균 236.95야드를 보낸 그해 김아림은 262.52야드를 날려 평균보다 25.57야드 더 보냈다. 그리고 평균 거리 차이 3위 장타 퀸이 지난해 방신실이다. 2023년 방신실은 평균보다 24.81야드를 더 보냈다.
2위와 가장 큰 차이로 장타 퀸에 오른 주인공은 ‘2016년 박성현’이다. 당시 265.59야드를 날린 박성현은 254.72야드의 김시원을 제치고 장타 1위에 올랐다. 두 선수의 차이는 무려 10.87야드나 됐다.
‘2016년 박성현’ 다음으로 2위와 많은 거리 차이로 장타 1위에 오른 선수는 ‘2022년 윤이나’다. 253.25야드로 장타 2위를 기록한 문정민과는 10.2야드 차이가 났다.
물론 박성현, 김세영, 김아림 등 LPGA 투어로 주 무대를 옮긴 역대 장타 퀸들도 이따금 국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특히 2022년 장타 1위 윤이나와 2023년 장타 1위 방신실의 장타 퀸 대결이 흥미로울 전망이다. 두 선수는 4월 4일부터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장에서 열리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나란히 출전한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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