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댓글부대’ 손석구 “기획사 배우 영입NO, 작가 꿈 도전하고파”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4. 3. 2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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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가 ‘댓글부대’에서 기자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천만 배우 손석구(41)가 이번엔 기자로 돌아왔다.

27일 개봉하는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손석구는 극 중에서 복직을 노리는 기자 임상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손석구는 22일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관객이 어떻게 볼지는 개봉해 봐야 아니까. 지금은 편한 마음”이라며 “최종까지 수정하고 후시녹음하고 할 수 있는 데까지 해서 마음이 편하다. 감독님에게 시사회 후 이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는 최고의 영화가 나온 것 같다 말씀드렸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연기한 기자 캐릭터에 대해서는 “액티브하게 뭔가를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다. 일상적으로 우리가 생활 밀착된 직업군이라 디테일에서 승부가 난다고 생각했다. ‘범죄도시2’에서 제 캐릭터는 직업이 없고 호쾌한 액션을 위해 태어났다. 이건 섬세하고 더 예민했다. 대사 하나 할 때도 버전을 많이 해봤다. 난이도가 있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기자는 많이 안 만났다. 이 사람이 처한 특수성도 있으니까. 기자 관련 다큐를 많이 봤다. ‘다큐 3일’에서 수습기자들이 나오는 걸 재미있게 봤다. 원작 소설가 장강명 작가도 만났다. 그분이 기자 생활을 했으니까 몇 가지 여쭤봤다. 제가 생각하고 공부한 걸 확인받는 과정이었고 더 리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손석구는 “임상진은 조금 만화 캐릭터처럼 연기했다. 변화의 진폭을 키워놓은 상태에서 작전을 짰다. 만화처럼 해서 자칫 비호감이 될 수 있는 걸 타개해 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임상진이 자신과 닮아 있어 편했단다. 그는 “임상진이 휘둘리는 건 저와 비슷하다. 저는 선택적으로 휘둘린다. 한 번 밖에 못 사니까. 요즘엔 가능성이 많고 정보가 많다. 그래서 여기저기 왔다갔다 한다. 대쪽같이 가는 인생도 멋있고 저도 어릴 때는 그렇게 살았는데 지금 제 시기에는 여기도 갔다가 저기도 갔다가 하는 것 같다. 그 휘둘리는 것도 제가 선택해서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손석구가 시나리오 작가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손석구는 영화 ‘범죄도시2’에서 강렬한 악역을 맡아 천만 배우가 됐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넷플릭스 ‘D.P.’ ‘살인자ㅇ난감’, 디즈니+ ‘카지노’,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등에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러브콜을 많이 받는 이유를 묻자 “저는 현장에서 모난 행동은 안한다. 좋은 작품을 만나려면 좋은 감독을 만나야 한다. 현장에서 감독의 비전이 잘 나와야 하니까. 그걸 최대한 존중하고 하모니를 이루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찾아주는 것 같다. 제 걸 고집하는 편은 아니다. 그런 면에선 눈치는 빠른 것 같다. 감독님이 원하는 톤을 빠르게 캐치한다. 제 작품 선택 기준의 1번은 감독님”이라고 고백했다.

손석구는 지난해 8월 소속사 샛별당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홀로서기에 나섰다. 올해 1인 기획사 겸 제작사 스태넘을 설립한 것.

그는 “배우 영입 생각은 없다”면서 “저는 여전히 작가를 하고 싶고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 싶다. 지금도 영화 현장 나가면 보고 제작 관련이나 연출 관련 어떻게 하는지 보고 있다. 그게 제가 배우로서 가지는 장점이다. 저는 현장만 가면 볼 수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보다 유리하다. 그걸 계속 보니까 꿈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은 바빠서 못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끄적인 건 있지만 아직 평가를 받은 건 없다. 시나리오는 어렸을 때부터 시도 쓰고 수필도 쓰고 감은 있지만 연출은 배우지 않았다. 감독님 만날 때마다 어떻게 하는지 보고 있지만, 저는 시나리오만 쓰고 연출은 다른 분이 하지 않을까 싶다. 제가 관심있어 하는 주제는 나이가 먹으면서 계속 바뀐다. 요즘 관심 있는 주제는 중년을 넘어선 사람들이 가지는 제2의 도전에 관심이 간다. 그게 감동적인 것 같다”며 자신의 또 다른 꿈을 고백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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