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형을 믿은 성남, 결국 경질 엔딩...시작부터 위기→'일단 최철우 대행으로'

신동훈 기자 2024. 3. 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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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격을 노리던 성남FC는 시작부터 흔들리고 있다.

성남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기형 감독 경질을 공식발표했다.

이기형 감독은 강등된 성남의 지휘봉을 잡았다.

투명함을 모토로 세운 성남은 이기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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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승격을 노리던 성남FC는 시작부터 흔들리고 있다.

성남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기형 감독 경질을 공식발표했다. '하나은행 K리그2 2024'는 이제 3경기를 치렀다. 성남은 1무 2패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3경기 만에 감독 경질이라는 소식에 모두가 놀랐지만 단순히 3경기만 보고 결정한 게 아니었다. 지난 시즌부터 넓게 봐야 한다.

이기형 감독은 강등된 성남의 지휘봉을 잡았다. 성남은 2022시즌 강등과 정치 문제 관련으로 구단 내외적으로 큰 위기를 맞았다. 투명함을 모토로 세운 성남은 이기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기형 감독은 무난한 모습을 보였으나 승격권에 가지 못했다. 중반 이후로 부진이 심해지면서 위기에 빠졌다.

가장 큰 문제는 연승이 없었다. 어렵게 경기를 이겨도 다음 경기에서 이기지 못해 또 부진에 빠지는 도돌이표가 반복됐다. 부상자만 없다면 이긴 경기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온 게 원인으로 지적됐다. 승격권과 아예 멀어지자 성남 내부에선 감독 교체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기형 감독에게 신임을 보내는 쪽으로 정해져 감독 교체 움직임은 없어졌다. 지난 시즌 말부터 성남은 2024시즌 준비에 들어섰다. 이기형 감독만 남기고 코칭 스태프가 다 바뀌었고 선수단에선 베테랑들이 나가고 새로운 선수들로 채워졌다. 다 바뀐 성남을 이끈 이기형 감독은 어떻게든 초반에 성적을 내야 했다. 작년과 달라진 모습을 무조건 보여줘야 했다. 

지난 시즌 부진에도 구단이 믿음을 보냈고 예산을 증액해 K리그2 최대 규모 지원을 했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기형 감독은 3경기 동안 결과도, 경기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3라운드 천안시티FC전에서 3백을 내놓고 공격 의지가 없는 모습을 보인 건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는 후문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의 선택은 3경기 만에 경질이었다. 왜 이렇게 빠른 경질을 했는지 구단 내 판단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실망감이 극도로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성남은 이기형 감독 입맛대로 선수단을 구성했고 이적시장, 전지훈련을 보냈다. 외인 스트라이커 후이즈도 갓 합류한 상태다. 그런데 감독은 나가고 새 판을 짜야 한다. "무조건 승격"을 외친 성남에 벌써 위기가 찾아왔다.

성남은 다가오는 코리아컵 포천시민축구단전에선 최철우 수석코치를 대행으로 내세울 생각이다. 후임 감독을 빠르게 선임하는 걸 목표로 잡고 있다. 현재 물색 중인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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