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타면 강남∼동탄 출퇴근 비용 월 17.5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유영규 기자 2024. 3. 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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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는 수서고속철도(SRT)와 달리 서울 지하철을 포함한 수도권 전철·버스와 환승 할인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경기 화성에 살면서 동탄역에서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으로 SRT 열차를 타고 매일 출퇴근하는 A(40) 씨는 하루 최소 9천200원을 교통비로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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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X-A 개통 앞두고 열린 국민참여 안전점검

오는 30일 개통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노선을 타고 서울 강남에서 화성 동탄까지 매일 출퇴근하는 시민은 출퇴근 비용을 한 달에 수만 원 아낄 수 있게 됩니다.

GTX-A는 수서고속철도(SRT)와 달리 서울 지하철을 포함한 수도권 전철·버스와 환승 할인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경기 화성에 살면서 동탄역에서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으로 SRT 열차를 타고 매일 출퇴근하는 A(40) 씨는 하루 최소 9천200원을 교통비로 쓰고 있습니다.

동탄∼수서 SRT 왕복 요금은 1만 4천800원이지만, 정기권을 이용하면 왕복 6천400원으로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SRT는 지하철과의 환승 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수서∼강남역을 지하철로 이동하는 데 드는 왕복 요금 2천800원(편도 기본요금 1천400원)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A 씨가 4월 한 달간 출퇴근에 소비하는 교통비는 하루 9천200원에 근무 일수 21일을 곱한 19만 3천200원에 달합니다.

다만 4월부터 GTX를 이용하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GTX-A 동탄∼수서 편도 요금은 기본요금 3천200원에 거리비례 요금 1천250원을 더한 4천450원입니다.

GTX-A를 타고 수서역에서 내린 A 씨가 3호선, 2호선을 거쳐 강남역으로 갈 때는 환승 할인이 적용돼 추가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따라서 A 씨의 하루 출퇴근 교통비는 8천900원이며, 4월 한 달(21일 근무) 기준으로 18만 6천900원을 사용하게 됩니다.

지금처럼 SRT를 이용할 때보다 약 7천 원의 교통비를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는 5월부터는 A 씨의 교통비가 더 줄어듭니다.

5월부터 시작되는 K-패스 때문입니다.

K-패스는 대중교통을 월 15차례 이상 이용하면 지출 금액에서 일정 비율을 돌려주는 할인 서비스입니다.

A 씨가 5월 한 달간(근무 일수 20일 기준) SRT를 타고 출퇴근할 경우 SRT 요금 12만 8천 원, K-패스가 적용된 지하철 요금 4만 7천40원 등 17만 5천40원을 교통비로 지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GTX를 타면 약 2만 5천 원이 줄어든 14만 9천520원을 교통비로 쓰게 됩니다.

40세인 A 씨가 K-패스 이용 시 20%의 환급 비율을 적용받아 GTX 동탄∼수서 편도 구간을 3천560원에 이용하는 데 따른 것입니다.

K-패스로 30%의 환급률을 적용받는 만 19∼34세 청년은 더 큰 폭으로 교통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SRT 이용 시 16만 7천200원의 한 달 교통비는 GTX 이용 시 4만 2천600원 낮아진 12만 4천600원이 됩니다.

국토부는 K-패스가 일종의 'GTX-A 정기권'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별도의 GTX-A 정기권을 발매할지는 개통 이후 승객 추이와 수요 등에 따라 필요성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GTX-A가 수서∼동탄 편도 구간을 운행하는 데 드는 시간은 SRT보다 약 3분 느린 20분가량입니다.

이경석 국토부 광역급행철도신속개통기획단장은 "두 열차의 운행 시간은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GTX-A의 요금이 훨씬 낮고, 환승을 적용하면 동탄에서 서울 각지로 오가는 데 한 번에 700∼800원이 더 저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들께서 GTX-A 요금을 비싸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GTX-A는 일반 지하철보다 약 3배 빠른 준고속 열차"라며 "지하철이 아닌 SRT가 17분(출퇴근 시간 기준)마다 다니는 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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