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민주, '아동 성폭행범 변론' 조수진 사퇴 촉구 연서명…동참 행렬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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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아동 성폭행범 변론' 논란에 휩싸인 조수진 변호사(서울 강북구을 후보)의 공천 취소를 요구하는 연서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야권에 따르면 이재정 민주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은 전날(21일) 오후 10시부터 조 변호사의 공천과 최근 민주당의 젠더정치 실종을 비판하는 연서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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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민주당에 여성·성평등 없다고 받아들여야 하나"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아동 성폭행범 변론' 논란에 휩싸인 조수진 변호사(서울 강북구을 후보)의 공천 취소를 요구하는 연서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야권에 따르면 이재정 민주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은 전날(21일) 오후 10시부터 조 변호사의 공천과 최근 민주당의 젠더정치 실종을 비판하는 연서명을 받고 있다.
연서명 직후 50여명의 당직자들이 이같은 문제의식에 동감하며 지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추후 연서명에 동참하는 이들의 숫자는 더욱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조 변호사의 과거 아동 성폭행범 변론 논란이 수도권은 물론 전체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부소장은 "당의 여성 영입인재로 공천받은 조 변호사는 성범죄자를 강력 옹호하는 목소리를 내온 사람"이라며 "이같은 당의 현실을 '더 이상 민주당에 여성은 없다', '더 이상 민주당에 성평등은 없다'고 받아들이면 되겠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부소장은 또 "현재 당은 조 변호사가 피의자를 변호한 것이 문제 없다는 답만 되풀이 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변호사라는 이유로 그가 했던 언행까지 변호할 순 없다"며 "성범죄자 감형을 자신의 전문성으로 삼고 변호사라는 명패 뒤에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발언을 한 사람을 인권 변호사라고, 우리 당의 여성 영입인재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는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 끝에서도 지켜왔던 민주당의 성평등 지지 철학을 무너뜨리는 일이며, 우리 당이 여성 국민들을 욕보이는 것"이라며 조 변호사에 대한 당의 공천 유지 입장에 반발했다.
이 부소장이 연서명을 받기 전부터 민주당 내부에선 조 변호사에 대한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대다수 당직자들은 "당이 그저 현역인 박용진 의원을 찍어내리기에 급급해 검증도 제대로 거치지 않고 조 변호사를 강북을에 공천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여성 당직자들 사이에선 부정적인 여론이 더욱 강하다. 민주당은 과거 성범죄 의혹 등으로 곤혹을 치뤄 왔는데, 해당 논란이 불거진 조 변호사를 당이 끌어 안고 가는 게 맞느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 민주당 여성 당직자는 "연서명이 시작되자 마자 바로 동참했다"며 "성범죄 가해자를 적극 변호한 조 변호사를 공천하는 것은 잘못됐고,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미지 출처로 언급된 실명과 소속은 공식 요청 없이 명시되었으며, 특정 정치인 혹은 캠프와는 무관하여 수정을 거쳤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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