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 리마스터… 새로운 감성으로 찾아온 고전 명작들

홍수민 기자 2024. 3. 22. 00: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데드 스페이스', '바이오하자드 RE:4', '페르소나3 리로드',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 등 고전 명작을 리메이크한 작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예전부터 기존 IP의 인지도를 활용한 신작은 유효한 전략이었으나, 최근에는 고전 게임 자체를 새롭게 리메이크·리마스터 개발하는 게임의 수가 더욱 증가했다.

국내 역시 '환세취호전 온라인',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원작을 리메이크한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발전된 기술과 편의성, 3040 소비자 노린 전략… 콘텐츠 볼륨도 풍성해져
- 데드 스페이스, 바이오하자드 RE:4, 페르소나3 리로드,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

'데드 스페이스', '바이오하자드 RE:4', '페르소나3 리로드',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 등 고전 명작을 리메이크한 작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예전부터 기존 IP의 인지도를 활용한 신작은 유효한 전략이었으나, 최근에는 고전 게임 자체를 새롭게 리메이크·리마스터 개발하는 게임의 수가 더욱 증가했다. IP만 들어봐도 '다 아는 사람들'이며, 아예 그래픽 리마스터처럼 '점만 찍고' 돌아온 경우도 종종 보인다.

이렇듯 새롭게 단장한 고전 게임들이 줄줄이 출시되는 이유는 무엇이며, 또 어떤 게임이 성공을 거두는 것일까?

- 최근 파트2 리마스터를 발매한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

어렸을 적 재밌게 플레이한 게임들을 다시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실제로 그 추억을 떠올리고 싶어 다시 게임을 켜면, 그래픽은 차치하고 불편한 인터페이스와 둔탁한 조작감 등으로 그 때 그 감성은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그래픽과 기기 성능 등 기술의 발전이 워낙 빠르기 때문에 10년 전 출시된 게임과 요즘 게임을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느껴진다. 리메이크 게임들이 출시될 때, 가장 먼저 원작과 동일 장면 비교로 홍보하는 것을 보면 '발전된 기술' 자체가 일종의 세일즈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추억 보정이니 어쩌니 해도 이전 재밌게 플레이했던 게임을 요즘 게임다운 화려한 그래픽과 쾌적한 감성으로 플레이하고 싶다는 수요는 꾸준히 있어왔다. 개발자 입장에서도 신규 IP를 개발하기보다는 보장된 기존 IP 활용이 비용이나 리스크 절감, 유저 풀 확보 측면에서 유리하다. 

이는 게임 업계의 주력 소비자층으로 떠오른 3040을 겨냥한 선택이기도 하다. 한국 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의하면 PC, 모바일, 콘솔을 불문하고 게임에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연령대는 30대로 나타났다. 

- DLC 세러페이트 웨이와 VR 모드 등 추가 콘텐츠도 혜자로웠던 바이오하자드 RE:4

그렇다면 범람하는 명작 리메이크 속 성공하는 게임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그래픽과 성능적 개선은 당연하다. UI, UX 편의성 및 전투 시스템 개선, 리메이크 추가 콘텐츠 등 전작 계승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요소를 넣은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다.

바이오하자드 RE:4의 경우 원작과 동일한 스토리라인을 따르지만 설명이 부족했던 캐릭터 서사나 연출을 다듬어 호평을 받았다. 전투 측면에서도 기존 총·발차기 원툴에서 은신과 패링, 자주 사용하지 않은 총기 위주로 드롭되는 디렉터 기능 등으로 더욱 다채로운 방식의 전투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원작과 동일한 진행 방식을 따르면서도 리메이크 전용 스토리나 콘텐츠를 넣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원작 설정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전개를 보고 싶어하는 게이머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페르소나3 리로드는 리로드 전용 오리지널 스토리와 링크 에피소드, 후속작 신규 시스템을 도입해 한층 더 풍성한 콘텐츠 볼륨을 제공한다.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3부작의 경우 개선된 전투 시스템, 오픈 월드 콘텐츠와 다양한 미니 게임, 원작과 달라진 요소로 인한 차별성 등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았다.

- 아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환세취호전 온라인

고전 명작을 기반으로 하는 '리메이크 러쉬'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가는 아예 고전 IP의 리부트를 천명하며 크레이지 택시, 젯 셋 라디오, 시노비, 골든 엑스, 베어너클을 내세웠다. 닌텐도 역시 3월 10일 마리오데이를 맞아 페이퍼 마리오 1000년의 문 리메이크, 루이지 맨션 다크 문 리마스터 등을 발표했다.

국내 역시 '환세취호전 온라인',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원작을 리메이크한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최근 프리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역시 마비노기: 영웅전을 계승한 액션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과연 기존 게임의 명성만큼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uminh@gametoc.co.kr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