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前홍보수석 재산 257억원…한동훈 39억원 신고
퇴직자 1위는 김은혜 전 수석…257억원 신고
현직 1위 류지영 국민연금 감사…성태윤 2위
'前장관' 한동훈 39억·박민식 29억·원희룡 23억
'회칼 테러' 발언 황상무 수석은 20억원 신고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출마로 사직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57억원을 신고하면서 퇴직 고위공무원 재산 1위에 올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2일 고위공직자 110명의 수시 재산등록 사항을 전자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공개 대상자는 지난해 12월2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신분이 변동된 고위공직자들이다. 신규임용 21명, 승진 26명, 퇴직 57명 등 총 110명이다.
퇴직자 중에서는 경기 성남 분당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57억1914만7000원을 신고해 가장 높은 재산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재산은 토지(163억7092만8000원)였다. 배우자가 서울 강남구 일대 대지를 소유하고 있다.
건물은 37억469만7000원을 신고했는데, 김 전 수석 명의 경기 성남 분당구 아파트 전세(임차)권 1억원을 보유 중이다. 배우자는 12억7200만원 상당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빌라 건물과 23억3269만원 상당의 대치동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증권은 19억4459만8000원을 신고했다. 김 전 수석 명의로는 697만원 상당의 SMIC 2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는 5억276만1000원 상당의 넷플릭스 112주, 엔비디아 736주를 신고했다. 1억원 상당의 국채와 13억3496만7000원 상당 채권도 보유 중이다.
예금으로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몫 55억3849만5000원을 신고했다.
이 밖에도 호텔 회원권으로 1억9000만원을 신고했다.
김 전 수석에 이어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이 222억7850만원을 신고하면서 퇴직자 재산 2위에 올랐다.
박 전 비서실장의 배우자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일대 2억289만8000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건물로는 70억3443만원을 신고했는데, 부부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함께 소유하고 있다. 박 전 비서실장은 부산광역시 영도구 아파트 전세권(3000만원)과 사무실 전세권(2000만원)을 보유하고 있고, 배우자 명의로는 22억286만4000원 상당의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오피스텔과 8억2656만6000원 상당의 경기 평택시 근린생활시설 건물이 있다. 부친 명의의 부산 영도구 아파트(1억96000만원)도 신고했다.
증권은 78억8253만5000원이다.
박 전 실장 본인 명의로는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6100주를 매각했고, 1억5480억원 상당 국채를 보유 중이다.
배우자는 상장주식으로 'Invesco QQQ Trust' 시리즈 1 ETF 121주를 비롯해 아이셰어즈 코어 S&P ETF 107주, 서희건설 187만2354주, 유성티엔에스 159만3939주 등 61억2589만9000원 상당을 보유 중이다. 비상장주식으로는 서희휴면테크 1만2000주, 소망이에스디 3만주, 트레보비전하우징 8000주 등 2억6788만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예금은 77억194만5000원을 보유 중이다.
퇴직자 재산 3위는 71억7613만1000원을 신고한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다.
재산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증권(30억3536만2000원)이다.
김 전 실장 본인 명의로는 장남이 창업한 것으로 알려진 '와트리(WATTRII)'의 비상장주식 300만주를 보유하고 있고, 장녀 역시 와트리 30만주를 보유 중이다. 각각의 가액은 5억1000만원, 5100만원 상당이다.
건물로는 김 전 실장 명의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임차권(8억5000만원)과 오피스텔 임차권(100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3억8020만원 상당의 서울 용산 청파동 단독주택과 3억3290만원 상당의 서울 종로구 적선동 건물을 보유 중이다.
김 전 실장의 배우자는 경기 시흥시 대야동 일대 토지를 다수 보유하고 있고, 김 전 실장은 경남 김해시 일대 도로를 보유 중이다. 부부는 토지가액 5억1217만7000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20억5474만5000원을 신고했다.
현직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는 류지영 국민연금공단 상임감사였다. 135억5206만6000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 43억100만원 상당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비롯해 26억원 상당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아파트를 소유 중이다.
예금은 35억6021만원을 신고했고, 증권은 15억1034만9000원 상당을 신고했다.
지난 1월 새롭게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성태윤 실장은 88억1222만1000원을 신고하면서 현직자 2위에 올랐다.
보유 재산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건물로, 42억8032만6000원을 신고했다.
성 정책실장 본인 명의로 12억332만7000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분양권을 보유 중이다. 배우자와 모친이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를 함께 보유하고 있고, 모친은 12만9400만원 상당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건물을 가지고 있다.
예금은 39억4787만3000원을 신고했다.
증권은 배우자가 5억383만2000원 상당의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보통주 4만501주를 보유 중이었으나 매각 완료 신고했다.
현직자 3위는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장으로, 85억694만1000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서울 서초구 일대에 16억9231만8000원 상당 대지를 보유하고 있다. 부부가 함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를 보유하는 등 총 61억3805만9000원 상당의 건물도 가지고 있다.
증권으로는 조 원장 명의로 삼성바이오로직스 21주(1596만원)와 국채(3억1563만6000원)을 보유하고 있다.
예금은 18억3996만4000원을 신고했다.
한편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9억5678만7000원을 신고하는 등 전직 장관들의 재산 보유 현황도 눈에 띈다.
한 위원장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전세권을 배우자와 함께 보유하는 등 총 55억1447만7000원 상당의 건물 소유를 신고했다. 한 위원장 명의로는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에 11억2414만7000원 상당의 건물을 소유 중이며 3억1000만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다.
예금은 1702만원을 신고했고, 채무는 15억8541만원이 있다.
이번 총선에서 서울 강서구을에 출마하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29억7116만7000원을 신고했다.
박 전 장관은 부부가 함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2채를 보유 중으로, 19억6200만원 상당이다.
증권은 5억5620만2000원을 보유 중이다. 배우자가 네이버 807주, 네페스 1330주, 현대건설 1020주, 호텔신라 1555주 등 5억4370만3000원 상당을 가지고 있다. 장녀는 네이버 58주(1249만9000원)를 보유 중이다.
예금으로는 8억937만6000원을, 채무는 4억800만원을 신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억1111만9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원 전 장관은 배우자 명의로 제주도 제주시 일대 밭과 모친 소유의 제주 서귀포시 일대 과수원 등 총 4억2993만원을 신고했다.
건물은 12억6367만8000원 상당을 신고했다.
배우자가 제주시 아라이동에 7억5096만1000원 상당의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고, 서울 동작구 아파트 전세권 4억원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건물 전세권 6000만원을 신고했다. 모친은 제주 서귀포시에 5090만원 상당의 단독주택을 가지고 있다.
예금은 9억7103만1000원을 신고했는데, 원 전 장관 본인명의로는 2억3711만7000원을 보유 중이다. 배우자는 6억6989만3000원을, 장녀는 1503만9000원을, 차녀는 3360만4000원을 신고했다.
채무는 3억7900만원이다.
이 밖에도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억1553만1000원을 신고했고,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억1448만원을 신고했다.
이른바 '회칼 테러' 발언 논란으로 사퇴한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19억9469만7000원을 신고했다.
초대 경찰청장을 지낸 김순호 전 경찰국장은 10억8244만2000원을 신고했다. 김교태 전 충북경찰청장은 14억4743만2000원을, 임용환 전 광주경찰청장은 12억5525만9000원을 신고했다.
현직 당시 마이너스(-) 재산 신고로 이목을 끌었던 이흥교 전 소방청장은 총 3405만원의 마이너스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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