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 주민규 꿈만 같은 데뷔, '토트넘 인스타그램 등판'

하근수 기자 2024. 3. 2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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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로 거듭났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2위)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태국(FIFA랭킹 101위)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황선홍 감독은 태국에 맞서 선발로 출격할 공격수로 주민규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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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훗스퍼
사진=게티 이미지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주민규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로 거듭났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2위)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태국(FIFA랭킹 101위)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연승이 깨진 한국(승점 7, 2승 1무)은 1위에, 태국(승점 4)은 3위에 위치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후폭풍은 심각했다. 부임 내내 비판에 시달렸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결국 경질 수순을 밟았다.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 내부와 협회 구성원 사이에서 크고 작은 논란이 대두되면서 범국민적인 분노가 끓었다.

클린스만 감독 대체 작업은 마무리되지 않았다. 대신 전력강화위원회는 2024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앞두고 있던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기고 태국 2연전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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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소집 명단 가운데 반가운 이름이 있었다. K리그1와 K리그2 포함 328경기 134골 35도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K리그1 베스트 일레븐, 2021시즌과 2023시즌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던 울산 HD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주인공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클린스만 감독 모두에게 외면됐던 주민규가 마침내 태극마크를 달았다. 선수 시절 스트라이커 황금 계보를 이었던 황선홍 감독은 주민규 선발 배경을 "축구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지만 득점력은 다른 영역이다. 3년 동안 50골 이상 넣은 선수가 전무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황선홍 감독은 태국에 맞서 선발로 출격할 공격수로 주민규를 선택했다. 박수 받아 마땅한 성공적인 데뷔전이었다. 최전방에서 태국 수비수를 상대로 정면으로 맞서 싸웠다. 2선 손흥민과 정우영 그리고 이재성과 공격진을 구성하고 호흡을 맞췄다. 비록 결과는 아쉬웠지만, 주민규는 꿈만 같았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가대표 등극과 함께 재밌는 에피소드도 생겼다. 손흥민 선제골 당시 밝은 얼굴로 함께 세리머니를 펼쳤던 주민규가 토트넘 훗스퍼 인스타그램에 등장했다.

다음 경기 주민규는 데뷔골에 도전한다. 한국은 26일 화요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태국과 다시 격돌한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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