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단 한 번 위기가 실점으로…시간 부족은 핑계가 될 수 없다"

한국, 태국과의 월드컵 2차예선서 1-1 무승부
"소속팀 결장 영향 없어…원정은 승리할 것"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과의 경기가 1대1 동점으로 끝난 뒤 대한민국 김민재가 생각에 잠겨 있다. 2024.3.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태국에 내준 실점과 무승부에 아쉬워하면서 곧 펼쳐질 태국 원정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황선홍 임시 사령탑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1-1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42분 이재성의 도움을 받은 손흥민의 골로 앞섰지만 후반 16분 순간적으로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 태국 수파낫 무에안타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90분 동안 뒷문을 지킨 김민재는 "경기는 (계획했던 대로) 잘 됐다. 상대에게 기회를 많이 내주지 않았는데, 단 한 번 발생한 위기에서 골을 내줬다. 반면에 우리는 득점 기회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은 핑계가 될 수 없다. 개인적으로도 최근 소속팀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자리를 지키던 김민재는 최근 에릭 다이어, 마티아스 더 리흐트에게 밀려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국은 22일 태국으로 떠나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지역예선 4차전을 치른다.

김민재는 "태국 선수들이 생각보다 개인 기술이 좋았다. 이 부분을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다"면서 "홈에서 승리하지 못했는데, 원정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고 원정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