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A매치 데뷔' 주민규 "손흥민과 상부상조 기대, 머리박고 한다"[현장 인터뷰]

김성수 기자 2024. 3. 21. 23: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축구의 '최고령 A매치 데뷔'를 이룬 주민규가 손흥민과의 호흡, 국가대표로서의 다음 목표를 말했다.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3차전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득점으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축구의 '최고령 A매치 데뷔'를 이룬 주민규가 손흥민과의 호흡, 국가대표로서의 다음 목표를 말했다.

ⓒ연합뉴스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3차전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득점으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이 무승부로 아시아 2차예선 E조에서 2승1무로 승점 7점의 조 1위를 지켰다.

계속 골문을 조준하던 손흥민은 결국 전반 42분 해냈다. 왼쪽에서 김진수가 앞으로 달리는 이재성에게 패스했고 이재성이 박스 안 왼쪽에서 왼발 컷백 패스를 했다. 손흥민에게 갔고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드디어 골문을 열어냈다.

하지만 후반 16분 태국 공격에서 왼쪽에서 넘어온 공을 태국 니콜라스 미켈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간 것이 골문 왼쪽으로 벗어나는가 싶었다. 하지만 수파낫 무엔타가 문전으로 쇄도해 왼발로 밀어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주민규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하며 33세 343일로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주민규는 단단한 몸을 활용해 태국 수비진을 등을 지고 손흥민, 정우영, 이재성 등 2선 공격수들에게 유연하게 공을 내줬다. 최전방에서 버텨주고 공을 내줄 수 있다보니 자연스레 2선 선수들이 살아났다. 그동안 대표팀 공격수였던 조규성, 황의조, 오현규와는 다른 자신만의 색깔로 주민규는 최전방에서 자신도 살아남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문제는 골이었다. 특히 전반 19분 장면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황인범이 때린 왼발 중거리슈팅이 골키퍼가 막았지만 맞고 나온 것을 주민규가 쇄도하며 재차 슈팅을 노렸다. 하지만 빗맞으며 절호의 골기회가 날아갔다. 제대로 슈팅만 됐다면 충분히 골이 가능했던 장면이기에 주민규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아쉬웠다. 골을 넣었다면 최고령 A매치 데뷔전에 골기록까지 추가할 수 있었다.

ⓒ연합뉴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주민규는 "손흥민은 내가 평가할 수준의 선수가 아니다. 정말 좋은 선수고, 내가 잘 맞춰준다면 서로 많은 골과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쉽게 '최고령 A매치 데뷔골'을 놓친 점에는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아 공이 불규칙하게오는 바람에 놓쳤다.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듯하다. 태국 원정 경기는 두 번째 경기다보니 낫지 않을까 싶다. 이날은 첫 경기라 힘이 들어갔기에 50점을 주고 싶다. 태국 원정에서는 더 여유 있게, 좋아하는 플레이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 데뷔를 이룬 주민규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공격수다보니 데뷔골 욕심이 난다. 태국도 이전보다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원정에서도 머리 박고 열심히 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22일 오후 3시경 인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해 26일 오후 9시30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4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