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첫 안타 빨리 나왔다면 편하게 했을 텐데…조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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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간판급 선수로 성장해 한국을 다시 찾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28)은 한국 팬 앞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김하성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을 마친 뒤 연합뉴스와 만나 "한국 팬 앞에서 경기하게 돼 영광이었고 매우 좋았다"라며 "미국으로 돌아간 뒤엔 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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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빅리그 간판급 선수로 성장해 한국을 다시 찾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28)은 한국 팬 앞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김하성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을 마친 뒤 연합뉴스와 만나 "한국 팬 앞에서 경기하게 돼 영광이었고 매우 좋았다"라며 "미국으로 돌아간 뒤엔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가 빨리 나왔다면 좀 더 편하게 경기했을 텐데 안 나오다 보니 조금 조급했던 것 같다"며 "한국에서 (안타를) 치고 싶은 생각이 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지난 15일 샌디에이고 선수들과 함께 귀국한 뒤 17일 한국 야구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8일 LG 트윈스와 연습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리며 남다른 타격감을 뽐냈다.
그러나 다저스와 개막시리즈에선 다소 부진했다.
그는 20일 다저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3타수 무안타, 21일 경기에선 4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21일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팀 17안타를 폭발하는 등 타선의 힘으로 다저스를 15-11로 눌렀으나 정작 김하성은 안타를 치지 못했다.
비록 고향에서 열린 정규시즌 경기에서 뚜렷한 활약상을 펼치진 못했지만, 김하성의 얼굴은 그리 어둡지 않았다.
그는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어쨌든 팀이 이기지 않았나. 미국에 돌아가서 더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제 김하성은 동료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동한 뒤 26일과 2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출전한다.
그리고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본토 개막전을 치른다.
샌프란시스코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정후가 뛴다.
김하성은 "(이)정후와 만나게 돼 기대된다"며 "그러나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 똑같이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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