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이화린 퇴소에 이어, 아랍두부 커플 권영진X황윤주도 결별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지난주 Mnet '커플팰리스'의 관심은 이화린의 퇴소와 김회문의 오열이었다. 이화린의 퇴소는 단순 퇴소가 아닌 많은 걸 생각하는 퇴소였다. 솔물적인 욕망을 내비칠 타이밍도 중요하다는 생각과 함께.
이번에는 거의 확고해진 '아랍두부 커플' 권영진, 황윤주가 '커플존'을 포기하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커플팰리스'가 충격적인 반전으로 마지막까지 예측불허의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8회에서는 팰리스 위크 입소 후 감정이 깊어지는 싱글남녀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뒤엉킨 러브라인으로 점점 과열되는 '싱글존'과 평화로운 줄만 알았던 '커플존'의 반전이 시청자들의 몰입을 상승시켰다. 이날 시청률은 가구 평균 1.0%, 최고 시청률 1.3%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AGB 닐슨 수도권, 유료 기준) 특히 여자 30대 시청률이 1.6%의 수치를 나타내며 지상파 포함 1위에 올랐다.
이날 가장 큰 반전은 '아랍두부 커플'의 이별이었다. 남자 44번 두부상 증권맨 권영진과 여자 24번 금융 그룹 회사원 황윤주는 첫 만남에서부터 운명적인 끌림을 보여주며 '커플존'으로 입성, 서로를 향해 더 깊어진 감정을 보여줬다. 하지만 여자 45번 쇼호스트 은예솔이 '호감 투표'를 권영진에게 한 사실이 드러났고, 권영진은 이에 감정의 동요를 보였다.
권영진과 은예솔은 3R 스피드 데이트에서 단 '5분의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짧지만 깊은 인상을 받았던 바. 권영진은 "5분의 대화가 그렇게 큰 건 아니다"라고 했지만, 황윤주는 "그 5분의 대화가 지금 그 많은 시간을 함께한 나랑 환경 때문에 못 한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을 만큼 강렬한 거지 않나. 난 쌍방향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권영진과 황윤주는 대화를 나눈 뒤 '커플존'을 포기하기로 마음을 정리했다.
황윤주는 "내가 듣고 싶은 말은 '지금은 관심이 없어'였다"라며 "이 사람이 모르고 있는 거다. 자기 마음을. 그 사람한테 내가 자각시켜준 것"이라고 했다. 또 본인 스스로를 향해 미안하다며 "제가 저한테 너무 기회를 주지 않은 게 아닌가 싶다. 한여름 밤의 꿈이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커플존을 포기한 두 사람이 퇴소를 결정할지, 싱글존으로 향할지 선택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싱글존의 러브라인에도 혼선이 빚어지고 있었다. 여자 28번 크리에이터 김다은은 29번 메기 지승원(에너지 기업 직원)과 20번 변리사 이원남을 사이에 두고 고민이 깊어졌다. 이성과 본능 사이에서 쉽사리 결정을 못 내리겠다는 것이 김다은의 솔직한 이야기. 이를 들은 이원남은 "저의 경우는 본능적인 끌림이 1순위다. 조건이랑 현실과 타협을 한 느낌이라 화가 났다"라며 마음 상한 모습을 보였다.
남자 32번 세무사 김회문은 '커플팰리스'를 떠난 이화린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고, 여자 29번 도예가 김유진에게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에 남자 30번 치과의사 신성민과 김유진, 김회문이 새로운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세 사람 사이 팽팽한 긴장감을 더했다. 신성민은 라어벌이 된 김회문을 의식해 김유진에게 더욱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지난주 상견례를 통해 현실의 벽을 실감한 남자 46번 돌싱 스타트업 대표 김혜성, 여자 34번 성우 강서라는 커플을 깨고 싱글존행을 결정했다. 은예솔은 싱글존으로 내려온 김혜성, 강서라의 사연을 듣고 같은 돌싱으로서 공감대를 느꼈다. 은예솔은 "어쩔 수 없이 '돌싱'도 나의 스펙 아닌 스펙이지 않나. 돌싱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길 바라는 건 너무 큰 욕심인 걸까"라며 울컥한 감정을 내비쳤다.
한편, 은예솔을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형성한 남자 28번 자산 운용사 김현웅과 35번 미국 변호사 김건희는 "우리가 만약 싸운다면 가장 피해를 볼 사람이 예솔 누나다. 우리는 예솔 누나가 선택하는 대로 존중하자"라고 뜻을 모았다.
Mnet '커플팰리스'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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