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는 없었지만…김하성, 한국팬들 앞에서 시즌 첫 타점·도루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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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유격수 김하성(29)이 '뜻깊은 고척돔 나들이'를 마쳤다.
김하성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정규시즌 두 번째 경기 LA 다저스전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김하성의 첫 번째 타점이다.
1루를 밟은 김하성은 루이스 캄푸사노 타석에서 2루를 훔쳐 올 시즌 첫 번째 도루까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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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유격수 김하성(29)이 '뜻깊은 고척돔 나들이'를 마쳤다.
김하성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정규시즌 두 번째 경기 LA 다저스전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무안타로 침묵하며 시즌 첫 안타 신고는 다음으로 미뤘지만, 한국팬들 앞에서 시즌 첫 번째 타점과 도루를 작성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하성은 "한국에서 MLB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좋은 경험을 하게 돼 감사하다"며 감격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미국 진출 전인 2020년까지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뛰며 고척돔을 홈 구장으로 썼다. 고척돔을 누비며 KBO리그 대표 유격수로 성장한 김하성은 서울 시리즈를 통해 '빅리거'로 다시 고척돔에 서게 됐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자신의 입지를 확실히 다진 김하성의 귀환에 팬들도 뜨겁게 반응했다.
김하성이 타석에 등장하면 관중들은 "하성 킴"을 연호하며 빅리거로 돌아온 그에게 열띤 응원을 보냈다.
김하성은 팀이 2-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1, 3루에 첫 타석을 맞았다.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5구째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올 시즌 김하성의 첫 번째 타점이다.
2회 2사 1, 2루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선 김하성은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카일 허트를 상대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1루를 밟은 김하성은 루이스 캄푸사노 타석에서 2루를 훔쳐 올 시즌 첫 번째 도루까지 기록했다.
6회 다저스 네 번째 투수 알렉스 베시아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힌 김하성은 7회 포수 파울 플라이, 9회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전날 열린 개막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김하성은 이날 4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1도루를 남겼다.
서울 시리즈에서 거둔 7타수 무안타 1타점 2볼넷 1도루의 성적을 안고 이날 미국으로 돌아간다.
김하성은 2020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4번째 시즌인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시장으로 나올 수 있다.
지난 3년간 자신의 가치를 크게 끌어 올린 김하성은 벌써부터 올 겨울 주요 FA 선수로 거론된다. 한국팬들 앞에서 '운명의 시즌'을 시작한 김하성은 예열을 마치고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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