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초신성 야말 있으니까' 바르샤, 브라이튼으로 임대 떠난 'NO.10'→복귀 X..."새로운 매물 찾을 것"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임대를 떠난 안수 파티가 다음 시즌 FC 바르셀로나 플랜에 포함되지 않았다.
스페인 '스포르트' 후안 마르티는 21일(이하 한국시각) "파티는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 플랜에 포함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좌측 윙어 매물을 찾고 파티를 팀에 복귀시키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파티는 스페인 국적의 윙어다.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연소 데뷔 골, 라리가 역사상 3번째로 어린 나이의 데뷔골과 최연소 멀티골, 라리가 21세기 최연소로 득점과 도움 동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연소 득점을 기록했다.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득점하며 스페인 A매치 최연소 득점 기록도 세웠다.
파티는 2012년 바르셀로나 라 마시아에 입단했다. 이전부터 라 마시아 유망주들 중에서도 주목받는 선수였지만 1군은 커녕 FC 바르셀로나 B 공식전에서도 출전한 적이 없었기에 유소년 팀에 관심이 많은 사람만 아는 선수였다. 그러나 2019년 8월 2라운드 레알 베티스전 고작 16살 나이에 월반해 라리가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6일 뒤에는 CA 오사수나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새로운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4라운드에는 선발 데뷔전까지 가졌고, 리오넬 메시를 이을 라 마시아 공격수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첫 시즌 33경기 8골 1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파티는 2020-21시즌 로날드 쿠만 감독에 의해 1군에 공식 합류했다.
파티는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라리가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시즌 초반 좌측 내부 반월판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10경기 5골 2도움에 그쳤다. 원래 3월 정도 복귀하려고 했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복귀하지 못하며 불행한 시즌을 보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파티는 등번호를 10번으로 변경했다. 메시가 파리 셍제르망으로 이적하면서 바르셀로나는 향후 차세대 에이스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파티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이번에도 부상이 파티를 덮쳤다.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며 제대로 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15경기 6골에 그치면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 다행히 파티는 풀타임으로 한 시즌을 보냈다. 51경기에 출전해 시즌 최다 출장자가 됐다. 하지만 높은 기대치와 주급에 비해서 형편없는 경기력, 좋지 않은 태도로 인해 구단의 기대를 깎아버렸다. 시즌 10골을 넣는 데 성공했지만 바르셀로나 10번이었던 메시를 생각하면 한참 미치지 못했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파티는 브라이튼으로 임대를 떠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파티는 15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6경기 2골 1도움을 올렸다. 그럼에도 브라이튼은 물론 바르셀로나도 임대 생활에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발 출전은 3회에 그쳤다.
바르셀로나는 파티에 대한 미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시즌 파티를 선수단 계획에 포함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이미 파티보다 더 뛰어난 라 마시아 재능도 배출했다. 라민 야말이 그 주인공이다. 야말은 2007년생으로 아직 만 16세의 공격수다. 올 시즌 최고 유망주로 평가 받고 있는 야말로 파티의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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