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이 확 디비진다”…부산 3곳서 여야 초접전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4. 3. 2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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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 이번 총선에서 수복을 노리고 있는 '낙동강벨트'가 출렁이고 있다.

낙동강벨트는 부산 북구·강서구·사상구·사하구와 경남 김해시·양산시 등 낙동강을 끼고 있는 9개 선거구를 뜻한다.

21일 현재 각 기관에서 잇달아 발표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 부산 북갑·북을·사상 등 낙동강벨트에서 여야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접전을 펼치고 있다.

낙동강벨트는 아니지만 이번 22대 총선에서 합구된 부산 남구도 양당 후보가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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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갑·북을·사상 등
남구는 민주당 현역 우세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7일 오후 부산 구포시장에서 북구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유세 중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여당이 이번 총선에서 수복을 노리고 있는 ‘낙동강벨트’가 출렁이고 있다. 낙동강벨트는 부산 북구·강서구·사상구·사하구와 경남 김해시·양산시 등 낙동강을 끼고 있는 9개 선거구를 뜻한다. 부산·경남(PK) 지역이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현역으로 있는 곳도 많아 최대 격전지역으로 꼽힌다.

21일 현재 각 기관에서 잇달아 발표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 부산 북갑·북을·사상 등 낙동강벨트에서 여야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접전을 펼치고 있다. 낙동강벨트는 아니지만 이번 22대 총선에서 합구된 부산 남구도 양당 후보가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부산 북갑에서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국민의힘이 부산시장 출신인 서 후보를 전략공천했지만 쉽지 않은 싸움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전 후보가 부산 북구 출신인데다 두차례 낙선하는 가운데서도 지역구를 지켜오며 인물 경쟁력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다만 전 후보의 텃밭이었던 만덕1동이 부산 북을로 넘어간 점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권에서는 서 후보가 급하게 투입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 후보가 서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지른다는 여론조사 결과들도 발표됐다. 부산일보와 부산MBC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북갑에서 전 후보는 49.9%, 서 후보는 42.8% 지지율을 기록했다.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만 18세 이상 남녀 4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부산 북을에서는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와 정명희 민주당 후보가 대결한다. 정 후보는 북구청장 출신으로 지역에서는 박 후보 대비 인지도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같은 조사에서 박 후보는 45.6%로 정 후보(44.1%)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3선을 한 부산 사상도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장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에서는 김대식 후보가, 민주당에서는 배재정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부산 사상은 19대 총선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곳이기도 하다. 부산 내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덜한 만큼 인물론 대결이 펼쳐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에 합구된 부산 남구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재 부산 남갑 현역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남을 현역은 박재호 민주당 의원이다. 두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여야 후보로서 한 석을 두고 싸우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박재호 후보가 48.9%의 지지율을 기록해 박수영 후보(43.9%)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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