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안타 대폭발&마차도 스리런’ 샌디에이고, 화력전 속 ‘베츠 6타점 원맨쇼’ 다저스 격파…오타니 1안타 1타점→김하성 1타점 [MK고척]
샌디에이고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이 지휘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LA 다저스와 2차전에서 15-11 승리를 챙겼다. 샌디에이고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역사적인 서울시리즈는 1승 1패로 막을 내리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조 머스그로브가 2.2이닝 7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톰 코스그로브가 0.1이닝 2피안타 1실점, 마이클 킹이 3.1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 마쓰이 유키가 0.2이닝 2피안타 무실점, 스티븐 콜렉이 0.2이닝 1사사구 2실점, 로버트 수아레즈가 1.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무너졌다. 1이닝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쓴맛을 봤다. 이어 올라온 마이클 그로브가 2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 카일 허트가 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실점, 알렉스 베시아가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 라이언 야브로가 1.1이닝 2사사구 1피안타 1실점(비자책), JP 파이어라이젠이 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마운드는 힘을 내지 못했지만 타선은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활발했다. 무키 베츠가 역사적인 서울시리즈, 2024년 MLB 첫 홈런을 치는 등 4안타 6타점 2득점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팀 패배가 아쉬울 뿐이었다. 통역 도박 논란을 겪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는 1안타 1타점 1득점, 윌 스미스가 4안타 2타점, 맥스 먼시가 2안타 1득점, 제이슨 헤이워드가 2안타 1타점 3득점, 개빈 럭스가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패한 LA 다저스다. 이날 타선은 샌디에이고 투수진에게서 16안타를 뽑아냈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회부터 샌디에이고가 펄펄 날았다. 보가츠의 안타, 타티스 주니어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주자 1, 2루가 되었다. 이어 크로넨워스의 선취 2타점 3루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마차도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희생플라이를 치며 3루에 있던 크로넨워스를 홈으로 불렀다.
강타선의 팀 LA 다저스도 1회 추격점을 뽑았다. 1회 베츠가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오타니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프리먼의 볼넷까지. 4번타자 스미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오타니를 홈으로 불렀다. 이어 크로넨워스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에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으나 아웃맨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격점을 만들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2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바꿨다. 야마모토를 내리고 그로브를 올렸다. 그로브는 1사 이후 타티스 주니어와 크로넨워스에게 출루를 허용했으나 마차도를 루킹 삼진, 김하성을 뜬공으로 돌리며 위기를 넘겼다.
샌디에이고는 3회에 또 점수를 뽑았다. 1사 이후 캄푸사노와 웨이드, 메릴의 3연속 안타에 힘입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보가츠의 안타 때 캄푸사노와 웨이드가 홈에 들어왔다. 이어 먼시의 실책으로 3루주자가 홈을 밟았고, 크로넨워스의 희생플라이로 9-2로 달아났다.
그러나 LA 다저스는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3회말 스미스, 먼시의 연속 안타에 이어 에르난데스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1사 2, 3루가 되었다. 아웃맨의 땅볼 때 스미스가 홈을 밟았다. 이어 헤이워드의 안타 때 먼시도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투수를 바꿨다. 그럼에도 LA 다저스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럭스의 안타로 1, 2루. 베츠의 2루타 때 헤이워드와 럭스가 홈을 밟으며 9-6을 만들었다.
그리고 5회 다시 득점이 나오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메릴의 2루타와 함께 보가츠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에 이어 크로넨워스의 1타점 적시타로 10점 고지를 밟았다.
LA 다저스가 5회 또 추격했다. 기다리던 홈런이 나왔다. 고척돔 첫 메이저리그 홈런이자 2024년 메이저리그 축포가 나왔다. 주인공은 베츠였다. 선두타자 헤이워드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럭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베츠가 마이클 킹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때리며 8-10으로 달아났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2점, LA 다저스도 1점을 가져오며 12-9가 되었다.
9회 샌디에이고가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결국 기다리던 홈런을 때렸다. 선두타자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 크로넨워스의 안타에 이어 마차도의 시즌 첫 홈런이 터지면서 15-11로 달아났다. JP 파이어라이젠을 상대로 팀의 2024년 첫 홈런을 뽑은 마차도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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