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도 넘겼다…또 한 번 나를 넘는다
‘SSG 우승’ 이끈 김강민은 한화로
KT 박경수 올해도 주장 ‘존재감’
40대 맏형들 무르익은 활약 기대
나이와 경기력을 떼어놓을 수는 없지만 꼭 반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늘 리그의 앞을 끌어가는 고참 선수들이 있다. 한때 찾기 어려웠던 40대 선수가 꽤 많은 올해는 이 40대 맏형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승환(42·삼성·사진)은 2021년 44세이브를 거두고 세이브왕에 올랐다. 당시 39세2개월28일로 역대 최고령 세이브왕으로 기록됐다. 이후 2년간 모두 30세이브씩을 거둔 오승환은 마무리를 지켜낸 올해 다시 최고령 세이브왕에 도전한다. 세이브와 관련한 거의 모든 기록을 독식하고 있는 오승환이 프로야구 최초의 40대 세이브왕에 도전하는 시즌이다.
오승환과 동갑내기인 1982년생 중에는 역시 지난겨울 야구인생의 변환점을 맞았던 김강민(42·한화)이 있다. 2022년 SSG를 챔피언으로 이끈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김강민은 1년 만이던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 35명 명단에서 제외됐고 한화에 지명됐다. 여전히 수비에 강점이 있는 김강민을 한화는 아주 요긴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올 시즌 최고령 선수인 SSG 추신수(42)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최저연봉도 기부하기로 결정하며 야구인생 마지막 시즌, 팀의 주장도 맡았다.
최형우(41·KIA)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KIA와 1+1년 22억원 계약을 했다. “올해는 5강이 아닌 우승을 목표로 해도 될 것 같다”며 후배들과 함께할 최고의 시즌을 자신했던 최형우는 나성범의 부상으로 맞은 KIA의 시즌 초반 위기에서 또 중심 역할을 맡아야 한다.
박경수(40·KT)는 올해도 계속 주장을 맡는 조건으로 현역 생활 연장을 사령탑과 구단이 먼저 권유했을 정도로 선수단에서 존재감이 크다. 박경수는 내야 수비에서는 여전히 따라올 후배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나이로 이제 딱 40세가 된 1985년생들 중에는 우규민(KT)이 가장 주목받는다. 우규민은 1월생으로 1984년생들과 동기다. 삼성이 2차 드래프트에 우규민을 내놨고 KT가 1라운드에 지명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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