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뒤늦게 ‘기호 4번’ 쟁탈전···선거법 몰랐나

국민의힘이 총선용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기호 4번’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하자 뒤늦게 현역 지역구 의원 5명을 추가로 국민의미래에 보내기로 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현역 지역구 의원 5명을 탈당시켜 국민의미래에 합류시킬 예정이다.
공직선거법은 정당 기호를 정할 때 지역구 의원 5명 이상이 있거나 직전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에 기호를 우선 부여한다. 둘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지역구와 비례를 더한 전체 의석 수가 많은 순서대로 기호를 받는다.
이날 기준 국민의미래 소속 지역구 의원은 0명이다. 앞서 지난 15일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의원 8명만 제명해 국민의미래에 보냈다. 이대로라면 지역구 의원 7명, 비례대표 의원 7명 등 14명을 확보한 더불어민주연합이 기호 3번, 지난 선거에서 3% 이상을 득표하고 비례대표 의원 6명인 녹색정의당이 기호 4번, 지역구 의원 5명을 확보한 새로운미래가 기호 5번을 받게 된다. 국민의미래는 기호 6번으로 밀리는 셈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22일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공천에서 탈락한 지역구 의원 5명을 국민의미래에 보내기로 했다. 김병욱, 김영식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미래가 지역구 의원 5명을 추가로 확보하면 비례대표 의원 8명에 더해 총 13명으로 기호 4번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의힘은 모정당은 기호 2번,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기호 4번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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