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을 자부한 황선홍 “선수들은 하나된 마음으로 싸웠다”
“선수들은 하나된 마음으로 싸웠다.”
임시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56)이 태국전 결과와 별개로 태극전사들의 원팀 정신은 높게 평가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3차전에서 태국과 1-1로 비겼다.
황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추운 날씨에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한 부분이 죄송하다”면서 “실망스럽지만 잘 극복해 원정에서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무려 79계단이 낮은 태국(101위)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 초반에는 태국의 압박에 패스가 끊기면서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전반 41분 손흥민(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1-0으로 리드한 게 다행이었다. 그러나 후반 15분 태국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전체적으로 우리의 안정감이 떨어진 부분이 아쉽다”며 “급한 마음에 밸런스가 극과 극을 달렸다. 안정감을 찾아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게 먼저다. 이 부분을 보완해 원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리드하는 상황에서 교체를 준비했는데 다소 엇박자가 있었다. 동점골 실점 이후에는 상대 페이스로 넘어가면서 공격적으로 축구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팀 안팎의 뒤숭숭한 분위기를 정리한 것은 반가운 대목이었다. 손흥민 뿐만 아니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모두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들의 갈채를 이끌어냈다.
황 감독은 “하나된 마음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간 부족은 사실이었으나 선수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준비하는 마음가짐은 100% 신뢰한다”며 “결과가 아쉽지만 모두가 극복해 다음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또 황 감독은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주민규(울산)에 대해 “자기 역할은 충분히 했다. 일찍 교체한 것은 계산된 부분”이라며 “변화를 주면서 경기를 주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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