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전] 태국 취재진에 '박수' 받은 마사타다 감독 "100% 만족스럽진 않다"

(베스트 일레븐=상암)

이시이 마사타다 태국 감독이 '강호' 한국을 상대로 승리했지만 100%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고 평했다.

태국은 2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강호' 한국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태국은 전반 42분 손흥민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후반 15분 무에안타의 동점골 덕분에 승점 1을 챙겼다.

마사타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국 같은 강팀을 상대로 승점 1을 획득해서 기쁘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태국 입장에선 만족스러운 성과다. C조에서 '1강'으로 꼽히는 한국을 상대로 무승부를 챙겼으니 말이다. 실제로 마사타다 감독은 이날 태국 취재진의 박수를 받으며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그러나 그는 "100% 만족하지는 않는다. 실수를 줄였다면 훨씬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그 부분은 아쉽다"라고 내심 아쉬움을 내비치면서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것에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태국은 한국을 사애로 빠른 역습으로 골문을 노렸고, 한국이 허점을 보이는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그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강하게 압박한 건 약속된 부분이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전략은 아니었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시스템을 구사하는 걸 선호한다"라고 설명했다.

태국과 한국은 태국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오는 26일 4차전을 치른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