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만나는 오기노 감독의 엄살? “자신감은 없다, 쉽지 않을 것”[현장인터뷰]

[스포츠서울 | 안산=정다워 기자] OK금융그룹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어려운 플레이오프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오기노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2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2(22-25 25-22 25-21 22-25 15-13)로 이겨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치열한 승부 속 레오는 4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국내 선수 송희채가 15득점, 신호진이 12득점으로 공격을 분담했다.

경기 후 오기노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줬다. 고맙다. 내가 추구하는 배구를 해줬다”라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레오뿐 아니라 송희채, 신호진도 제 몫을 했다. 오기노 감독은 “경기가 안 풀리기도 했다. 오늘 레오의 점유율은 60% 정도를 요구했는데 더 간 것 같다. 그래도 곽명우가 잘 풀어 나갔다. 특히 신호진, 송희채를 중요한 순간에 잘 활용했다”라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22일 하루만 쉰 뒤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회복이 시급하다. 체력에선 열세지만 이번시즌 OK금융그룹은 상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다. 6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승리했다.

오기노 감독은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한다. 그래도 체력이 있어 괜찮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원하는 코스에 서브를 넣고 가야 한다. 상대를 무너뜨리는 서브를 넣어야 한다. 상대 블로킹이 좋아 피해서 공격하는 법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