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골프 예약 특혜’ 혐의 한국문화진흥 전 대표 기소
김주영 기자 2024. 3. 21. 22:14
지인들에게 특혜성 골프 예약을 해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인 한국문화진흥 전 대표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하준호)는 21일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로 한국문화진흥 전 대표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지인들의 청탁을 받아 한국문화진흥이 운영하는 뉴서울CC 골프장 예약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 기간 A씨가 제공한 골프장 예약 수는 16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골프장 예약을 도운 직원 일부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공범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골프장 회원권을 판매하는 업체에 자신이 운영하는 건강기능식품 회사의 음료 재고를 넘겨 1억원 상당의 금전 혜택을 받는 등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회원권 판매 업체가 그 대가로 뉴서울CC의 예약 기회를 부여 받은 걸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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