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방경만 KT&G 사장 후보 찬성···20곳 의결권 결정

천민아 기자 2024. 3. 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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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KT&G가 추천한 방경만 사장 후보 선임에 찬성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사장으로는 KT&G가 추천한 방경만 수석부사장을, 사외이사는 손 교수를 내세운 기업은행 측의 안건에 각각 동의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오는 22일 열릴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에서도 이사회 측이 추천한 최도성 사외이사 후보에 의결권을 행사하고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가 제기한 주주제안엔 반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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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책위, 상장사 20곳 의결권 결정
손동환 사외이사 후보 안건 동의
행동주의 대신 금호석화 편 들기로
네이버·우리금융 등 사외이사 반대
방경만 현 KT&G 수석부사장(53). 사진=KT&G 제공
[서울경제]

국민연금이 KT&G가 추천한 방경만 사장 후보 선임에 찬성하기로 했다. 사외이사 후보 중에서는 기업은행을 등에 업고 있는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손을 들어줄 방침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KT&G와 금호석유(011780)화학 등 상장사 20곳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사장으로는 KT&G가 추천한 방경만 수석부사장을, 사외이사는 손 교수를 내세운 기업은행 측의 안건에 각각 동의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의 지원으로 방 부사장 선임안이 통과할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오는 22일 열릴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에서도 이사회 측이 추천한 최도성 사외이사 후보에 의결권을 행사하고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가 제기한 주주제안엔 반대하기로 했다.

차파트너스는 김경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추천하고, 2년에 걸쳐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는 안건을 올렸었다. 수책위는 "최 후보가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네이버가 변재상 전 미래에셋생명 대표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영입한 데 대해 '기업 가치 훼손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 사내이사 이상균 선임 건도 같은 이유로 반대 결정을 내렸다.

우리금융지주(316140)의 정찬형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재선임 건에 대해서도 '감시 의무 소홀 이력이 있다'며 반대하기로 했다.

DGB금융지주(139130)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김효신 선임의 건에 대해서는 '중립'을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의결권이 나머지 주주들의 찬반 비율에 맞춰 행사되게 된다.

KG스틸(016380) 안건 중 사내이사 곽정현 선임 건에 대해서는 '과도한 겸임'을 이유로, 코스모신소재(005070) 사내이사 홍동환, 안성덕, 김창수 선임은 '감시의무 소홀'을 근거로 반대결정했다. 코스모화학(005420)한화시스템(272210)이 각각 추천한 사내이사 안성덕과 어성철도 반대한다.

NH투자증권(005940)과 KT, 포스코퓨처엠(003670), KCC글라스(344820), 지씨셀(144510), 파크시스템스(140860) 등의 이사보수한도 승인 건에 대해서는 실제 지급하는 금액 대비 보수 한도가 과하다는 등 이유로 반대했다.

천민아 기자 mina@sedaily.com황정원 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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