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전] 번뜩인 손흥민, '선제골' 빛바랬어도 한국의 명실상부한 '믿을 맨' 증명

유지선 기자 2024. 3. 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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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캡틴' 손흥민 답다.

손흥민이 태국을 상대로 답답한 흐름을 단숨에 바꿔놓으며 가장 위협적인 공격 루트로 기능했다.

선제골이 빛을 바래긴 했으나, 한국의 '믿을맨'은 손흥민이었다.

태국에 추격골을 허용하면서 손흥민의 선제골이 빛을 바랬지만, 손흥민이 가장 번뜩이는 공격 루트였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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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상암)

역시 '캡틴' 손흥민 답다. 손흥민이 태국을 상대로 답답한 흐름을 단숨에 바꿔놓으며 가장 위협적인 공격 루트로 기능했다. 선제골이 빛을 바래긴 했으나, 한국의 '믿을맨'은 손흥민이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3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황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주민규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손흥민, 이재성, 정우영이 2선에서 공격을 도왔다. 중원에는 황인범과 백승호가 자리해 호흡을 맞췄다.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설영우가 4백을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손흥민은 최전방이 아닌 왼쪽 측면에 자리했다. 전반 초반에는 태국의 공세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한국은 이내 흐름을 되찾았다. 그러나 태국이 문전에서 밀집 수비로 맞선 탓에, 전반전 막바지까지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엔 '캡틴'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팽팽한 균형을 깼다. 이재성이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슛으로 마무리해 태국의 골 망을 출렁인 것. 답답한 흐름을 단숨에 바꿔놓은,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손흥민은 앞서 전반 28분에도 아크 부근에서 낮게 깔아 찬 슛으로 상대 골키퍼를 긴장시켰고, 전반 36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 사이로 회심의 슛을 날렸다. 가장 위협적인 장면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주민규가 교체 아웃된 이후에는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에도 손흥민의 번뜩이는 활약은 이어졌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연결한 공을 슛으로 마무리해 태국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태국에 추격골을 허용하면서 손흥민의 선제골이 빛을 바랬지만, 손흥민이 가장 번뜩이는 공격 루트였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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