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제골에도 고개 숙인 한국… 태국과 1-1 ‘월드컵 예선 연승 끝’

허종호 기자 2024. 3. 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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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다시 고개를 숙였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에서 태국과 1-1로 비겼다.

그러나 한국은 태국을 상대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아시안컵의 아쉬움을 만회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들어 태국의 공세에 흔들렸고, 1-0으로 앞선 후반 16분 수파낫 무에안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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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에서 후반 16분 동점골을 허용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다시 고개를 숙였다. 태국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의 아쉬움과 ‘탁구 게이트’ 논란을 만회하고자 했으나 오히려 덜미를 잡혔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에서 태국과 1-1로 비겼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한국은 2승 1무(승점 7)로 조 1위를 지켰으나, 2위 태국(1승 1무 1패·승점 4)과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한국은 태국과 역대 전적에서 30승 8무 8패로 강세를 유지했지만, 1998년 12월 1-2 패배 이후 25년 3개월 만에 태국전 승리를 놓쳤다.

한국은 지난달 막을 내린 AFC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렸으나 4강에서 탈락했다. 특히 주장 손흥민을 향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하극상’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이강인은 이후 손흥민을 찾아가 사과했고, 이번 소집에서 동료들에게 사죄, 논란을 일단락했다. 그러나 한국은 태국을 상대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아시안컵의 아쉬움을 만회하지 못했다.

33세 343일의 주민규(울산 HD)는 선발 출전으로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최고령 데뷔전 기록은 1954 스위스월드컵에서 튀르키예를 상대로 32세 168일의 나이로 출전한 고 한창화다. 손흥민은 이날 개인 통산 124번째 A매치 출전으로 고 유상철, 김호곤과 함께 역대 최다 출전 공동 5위에 등록됐다.

손흥민은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재성(마인츠)이 박스 왼쪽에서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들어 태국의 공세에 흔들렸고, 1-0으로 앞선 후반 16분 수파낫 무에안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후반 17분 이강인과 홍현석(헨트)을 투입하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주민규를 제외했다. 한국은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고, 후반 23분 손흥민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으나 직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29분 이명재(울산)와 조규성(미트윌란)을 넣고 김진수(전북 현대)와 이재성을 빼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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