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에도 황선홍의 한국, 태국에 충격의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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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이 골을 넣었다.
전반 중반부터 한국은 제 페이스를 찾아갔고 전반 19분 황인범이 때린 왼발 중거리슈팅이 골키퍼가 막았지만 맞고 나온 것을 주민규가 쇄도하며 재차 슈팅을 노렸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손흥민의 왼쪽에서 컷백 패스 후 이재성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추가득점을 하지 못하고 마친 한국이다.
그렇게 태국의 골문은 열리지 않으며 한국은 홈에서 태국에게 비기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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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주장 손흥민이 골을 넣었다. 그럼에도 한국은 홈에서 태국에게 충격의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 태국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42분 터진 손흥민의 득점에도 1-1 무승부에 그쳤다.
황선홍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이강인을 빼고 손흥민과 주민규를 내세웠다 주민규는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대표팀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33세 343일)도 세웠다.
전반 초반 한국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태국은 라인을 올려 위에서부터 강하게 전방압박을 했고 이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8분 백승호가 짧은 패스를 받지 못하고 흘리자 태국리그 득점왕 출신인 수퍼차이 차이뎃이 골대와 약 30m 떨어진 지점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때렸고 조현우 골키퍼가 날아올라 굉장한 선방을 보여줘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중반부터 한국은 제 페이스를 찾아갔고 전반 19분 황인범이 때린 왼발 중거리슈팅이 골키퍼가 막았지만 맞고 나온 것을 주민규가 쇄도하며 재차 슈팅을 노렸다. 하지만 빗맞으며 절호의 골기회가 날아갔다.
전반 30분에는 손흥민이 골대와 약 25m 떨어진 지점에서 때린 직접 프리킥 슈팅이 수비맞고 굴절돼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전반 36분에는 손흥민-주민규-손흥민-이재성-손흥민으로 이어진 패스워크 이후 손흥민이 박스 정면으로 들어가자마자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높아 뜨고 말았다.
계속 골문을 조준하던 손흥민은 결국 전반 42분 해냈다. 왼쪽에서 김진수가 앞으로 달리는 이재성에게 패스했고 이재성이 박스 안 왼쪽에서 왼발 컷백 패스를 했다. 손흥민에게 갔고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드디어 골문을 열어냈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손흥민의 왼쪽에서 컷백 패스 후 이재성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추가득점을 하지 못하고 마친 한국이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채 마친 한국은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74%의 볼점유율을 가져갔다. 슈팅 7개 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다. 태국은 슈팅 3개 유효슈팅 1회로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7분 정우영이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패스한 이재성의 공을 이어받아 박스 정면 바로 밖에서 왼발 중거리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맞고 크로스바를 때리며 추가골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17분 충격적인 동점골이 나왔다. 왼쪽 스로인 이후 오른쪽으로 내준 공을 니콜라스 미켈손이 오른쪽 박스안 하프스페이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다. 이 슈팅은 골대 안으로 가지 못했지만 도리어 패스성이 됐고 교체투입된 수파낫 무엔타가 수비라인을 뚫고 들어가 왼발을 갖다대 동점골을 넣었다. 오프사이드도 아니었다.
이 실점 직후 곧바로 황선홍 임시 감독은 홍현석과 이강인을 투입했고 이후 조규성, 이명재도 투입하며 경기를 바꾸려했다. 후반 23분 김진수의 왼쪽에서 패스를 받아 손흥민이 골을 넣었지만 중앙에서 왼쪽으로 패스를 받을 때 김진수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곧바로 골이 취소됐다.
이후 한국은 맹공을 펼쳤지만 태국은 단단하게 버텨냈다. 태국은 전원수비로 어떻게해서든 공을 걷어내기만 했다. 후반 43분 한국은 연속적으로 위협적인 공격을 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육탄방어에 골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44분에는 황인범과 2대1패스를 이어받은 백승호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아주 살짝 빗나가며 황선홍 감독도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태국의 골문은 열리지 않으며 한국은 홈에서 태국에게 비기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 한국은 곧바로 태국으로 가 26일 원정경기를 가져야한다. 홈에서도 못이겼는데 원정에서는 이길 수 있을지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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