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대령 측 "이종섭 증인 신청할 것…법정 세워야"
[앵커]
이종섭 호주대사가 귀국한 날 군검찰이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공판이 열렸습니다.
박정훈 전 단장의 변호인은 이 대사를 증인으로 신청해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은 3차 공판을 앞두고 국방부 중앙지역군사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 전 단장의 변호인은 이종섭 대사에게 물어야 할 게 있다며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민 변호사 /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법률대리인>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이 끝나면 저희가 증인을 신청할 거고, 제1번이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죠. 당연히 이 법정에 세워야 되고요."
박 전 단장은 지난해 8월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의 이첩 보류 지시에 따르지 않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를 적시한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결과 보고서'를 경북경찰청에 넘겼습니다.
이에 군 검찰은 지난해 10월 박 전 단장을 군형법상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장관이 처음엔 수사 결과 보고서에 서명했다가 이튿날 경찰에 이첩하지 말라고 입장을 바꾼 사실이 알려지면서 윗선의 외압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번 공판에서는 수사 보고서가 경찰에 이첩됐다가 회수된 전후로 대통령실과 해병대 지휘부 간 여러 차례 전화 통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거 기록에 따르면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군 당국이 이첩 보류로 입장을 바꾼 날인 작년 7월 31일 오전과 오후 임기훈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통화했습니다.
김 사령관은 또 해병대 수사단이 수사 보고서를 경북경찰청에 넘긴 8월 2일 오후 임종득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과 2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재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연녀 살인하고 시신 훼손한 육군 장교는 38살 양광준
- "20배 수익"…62만 유튜버가 3천억 코인 사기
- 편의점에 낫 들고 들어간 30대…"교도소 가고 싶어서"
- 술 취해 시속 159㎞로 질주…포르쉐 운전자에 징역 6년
- 음주운전 혐의 '장군의 아들' 박상민 징역형 집행유예
- 싱글맘 죽음 내몬 사채…불법추심 근절 검경 총력전
- 문다혜, 제주서 불법 숙박업 혐의 인정…15일 검찰 송치
- 금은방서 금품 빼앗아 달아난 30대 검거…사전답사도
- '배현진 습격' 중학생 재판서 혐의 인정…심신상실 주장
- 독도함 갑판서 하늘로…날개 단 무인기 첫 전투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