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도 못 막는 레오, 43득점 원맨쇼로 OK의 PO행 견인[현장리뷰]

정다워 2024. 3. 2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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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이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OK금융그룹은 2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2(22-25 25-22 25-21 22-25 15-13)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세트엔 OK금융그룹이 주도권을 쥐었다.

레오는 53%의 공격성공률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3득점을 기록하며 OK금융그룹을 플레이오프로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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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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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산=정다워 기자] OK금융그룹이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OK금융그룹은 2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2(22-25 25-22 25-21 22-25 15-13)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OK금융그룹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챔피언결정전에 도전하게 된다.

예상대로 두 팀의 경기 운영 방식에는 큰 차이가 발생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에 공격을 집중시키며 확률 높은 득점 루트를 고집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좌우, 중앙을 고르게 활용하며 다채로운 패턴으로 득점했다.

첫 세트엔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초반 3-0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고, 중반을 지나면서 3~4점 차로 꾸준히 앞서나갔다. 세트 막판 2점 차까지 쫓기기는 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레오의 강력한 서브를 견뎌내며 1세트를 잡아냈다. OK금융그룹은 레오 외 다른 쪽에서 공격이 나오지 않으면서 추격에 애를 먹었다.

2세트엔 OK금융그룹이 주도권을 쥐었다. 레오와 함께 신호진, 송희채가 득점에 가담하며 1세트와 달리 팽팽한 경기를 했다. OK금융그룹은 세트 초반부터 앞서갔다. 세트 중반, 후반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19-19로 대치하던 상황에서 21-19로 리드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결국 레오의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상대 공격 범실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공격점유율을 50%대로 낮추는 대신 송희재, 신호진을 더 많이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 작전은 적중했고 OK금융그룹이 세트 중반을 지나면서 조금씩 앞서나갔다. 결국 세트 후반 레오와 송희채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차이를 벌려 3세트를 잡아냈다.

4세트엔 현대캐피탈이 위기에서 탈출했다. 세트 초반부터 근소하게 앞서가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세트 후반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막판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22-22에서 연속 3득점으로 4세트를 가져갔다.

흐름을 탄 현대캐피탈은 5세트 초반 4-1로 앞서가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광인이 연속 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OK금융그룹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레오의 활약으로 순식간에 6-5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초반의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연이어 범실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이후엔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접전이 이어졌다. 세트 막판까지 두 팀이 1점 차 리드, 동점을 반복하며 13-13에 도달했다. 이 시점에 전광인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신호진의 득점이 터지며 OK금융그룹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레오는 53%의 공격성공률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3득점을 기록하며 OK금융그룹을 플레이오프로 인도했다. 지난 2014~2015시즌 삼성화재 시절 이후 9년 만에 봄배구에 나선 레오는 후반기 최고의 선수답게 이날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송희채가 15득점, 신호진이 12득점으로 힘을 보탠 것도 주효했다.

준플레이오프를 넘은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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