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없는 황선홍호’ U-23 대표팀, 4강행

‘아시안컵 전초전’ WAFF챔피언십
조현택 결승골… 태국에 1-0 승리

‘황선홍 없는 황선홍호’가 된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태국에 승리하며 준결승에 선착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알무바라즈의 프린스 압둘라 빈 잘라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WAFF U-23 챔피언십 태국과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측면 수비 조현택(22·김천 상무·사진)의 결승골로 승리를 수확했다.

26일까지 진행되는 이 대회는 다음 달 15일 카타르에서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펼쳐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024 카타르 U-23 아시안컵의 전초전 성격 대회다. 한국과 태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호주, 이집트 8개국이 참가했다. 1차전 승리 팀은 곧장 준결승에 진출한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에 도전하는 한국은 본격적인 모의고사에 돌입한 셈이다. 다만 한국은 이 대회에 사령탑 없이 출전했다. 올림픽 대표팀 수장인 황선홍 감독이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 탓에 3월 A매치 기간 성인 대표팀의 임시 감독을 맡았기 때문이다. 부재 중인 황 감독 대신 명재용 수석코치가 지휘하고 있다.

태국을 제압한 한국은 같은 날 요르단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한 ‘개최국’ 사우디와 오는 24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