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타격본능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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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사진)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멀티히트는 지난 1일 애리조나전 3타수 2안타 이후 20일 만으로, 이번이 두 번째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에 통증을 느껴 조기 교체됐다.
이정후는 대주자와 교체됐고 5회말 수비부터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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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전 ‘멀티히트’ 활약
시범경기 타율 0.400으로 쑥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사진)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일주일 가까이 휴식을 취한 뒤 나선 복귀전에서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타격감에는 이상 없음을 알렸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에 통증을 느껴 조기 교체됐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예방 차원에서 이후엔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치료에 전념해 왔다.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이정후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부터 좌완 선발 타일러 앤더슨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고, 0-1로 끌려가는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볼넷을 골라냈다. 그리고 동점 찬스인 5회초 2사 3루에서 이정후는 중견수 방향으로 적시 2루타를 날려 1-1 균형을 가져왔다. 이정후는 대주자와 교체됐고 5회말 수비부터 휴식을 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넉 점을 더해 5-2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밥 멜빈 감독은 “오랫동안 (벤치에) 앉아 있다가 생전 처음 보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이정후가 타석에서 대처한 장면이 놀랍고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타격이 환상적이었다”고 극찬했다. 이정후는 “세심하게 관리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개막전이 기다려진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신분인 박효준은 시카고 컵스전에서 6회초 수비 때 좌익수로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쳤다. 박효준의 시범경기 타율은 0.472(36타수 17안타)가 됐다. 반면 최지만(뉴욕 메츠)은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이 0.194(31타수 6안타)까지 떨어졌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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