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한국 축구, 태국에 전반 1-0 리드…손흥민 선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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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가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을 앞세워 태국에 1-0으로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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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최송아 이의진 기자 = 황선홍호가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을 앞세워 태국에 1-0으로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손흥민이 전반 42분 이재성(마인츠)이 왼쪽에서 넘긴 컷백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한국은 초반에는 수비진에서 패스 실수를 범하며 거듭 위험한 상황을 자초했다.
전반 9분에는 설영우(울산)가 한국 진영에서 빼앗긴 공이 수파차이 차이디드에게 연결됐고, 수파차이가 지체 없이 때린 중거리 슛이 다행히 왼쪽으로 몸을 날린 골키퍼 조현우(울산)의 선방에 막혔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전반 중반부터 좋은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전반 20분 전방 압박으로 탈취한 공이 황인범(즈베즈다)의 중거리 슈팅으로 이어졌는데, 이를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에서 도사리던 주민규(울산)가 슈팅으로 연결한다는 것이 제대로 발등에 맞지 않아 득점은 무산됐다.
전반 31분에는 황인범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차나팁 송크라신으로부터 프리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시도한 땅볼 직접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37분에는 손흥민이 이재성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 지역 정면까지 침투해 날린 슈팅이 골대 위로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6만여 만원 관중 앞에서 쉴 새 없이 상대 골문을 노리던 손흥민은 결국 해결사로서 책임을 다했고, 한국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후반에 임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K리그 최고 골잡이로 꼽히는 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로써 주민규는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33세 343일)을 작성했다.
기존 최고령 데뷔전 기록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튀르키예전에 32세 168일의 나이로 처음 A매치에 출전한 고(故) 한창화 코치다.
황선홍 감독은 한국 시간으로 18일에야 소속팀 경기를 치러 선수 중 가장 늦은 19일 저녁에야 팀에 합류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벤치에 앉혔다.
손흥민과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좌우 측면 공격을 맡았고, 이재성이 2선 중앙에 섰다.
황인범과 백승호(버밍엄)가 허리를 맡았고,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뮌헨), 설영우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한국이 승리로 경기를 매조지면 2차 예선 3전 전승 행진을 달리며 선두(승점 9) 자리를 더욱 굳힌다.
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태국 원정을 떠나 26일 원정 4차전에 임하게 된다.
황선홍 감독은 A매치 데뷔승을 거둔다.
본업이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인 황 감독은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뒤 임시로 A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이번 3월 A매치 2연전을 지휘하게 됐다.
황 감독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을 겸해 내달 15일 개막하는 2024 U-23 아시안컵에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뤄야 하는 중책도 완수해야 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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