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제골' 황선홍호 축구대표팀, 태국에 전반 1-0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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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선제골을 터트린 한국 축구대표팀이 태국을 상대로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황선홍 임시 사령탑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 태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3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을 1-0으로 리드했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전반 막판 리드를 잡은 한국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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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선제골을 터트린 한국 축구대표팀이 태국을 상대로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황선홍 임시 사령탑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 태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3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을 1-0으로 리드했다.
전반 42분 이재성(마인츠)의 컷백 크로스를 쇄도하던 손흥민이 왼발 논스톱 슛으로 차 넣었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5-0 승), 중국(3-0 승)에 2연승을 거둔 한국은 조 선두(승점 6)에 올라와 있다. 태국은 1승1패(승점 3)로 조 2위다.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은 조 2위까지 3차 예선에 진출하는데, 한국이 태국과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 다음 라운드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22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는 한국은 한국시각으로 26일 오후 9시30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 원정 경기를 벌인다.
2023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처음 국내 팬들 앞에 선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 주축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최전방에는 가장 늦은 나이에 태극마크를 단 주민규(울산)가 낙점됐다. 주민규는 태국전 출전으로 역대 최고령(33세343일) A매치 데뷔 기록을 썼다.
공격 2선에선 손흥민과 함께 이재성,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호흡을 맞췄다.
아시안컵에서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물리적으로 충돌해 오른 손가락을 다친 손흥민은 이날도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섰다.
태국전을 앞두고 고개 숙여 사과한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손흥민은 이날 A매치 124번째 경기에 나서면서 고(故) 유상철, 김호곤과 함께 A매치 개인 최다 출전 공동 5위에 올랐다.
중원에선 황인범(즈베즈다)과 백승호(버밍엄시티)가 공수 조율을 담당했다.
포백 수비는 김진수(전북), 김민재,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예상을 깨고 원정팀 태국의 초반 공세가 거세게 진행됐다. 전반 6분 태국의 세트피스 찬스에선 세컨드 볼 이후 피라돌 짬랏사미의 오른발 슈팅이 한국 수비에 맞고 튕겨나갔다.
전반 9분에는 빌드업 과정에서 백승호의 실수를 틈타 태국 공격수 수파차이 차이뎃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조현우 골키퍼가 몸을 날려 겨우 쳐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이 점유율을 점차 높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촘촘하게 라인을 구축한 태국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31분에는 황인범이 얻어낸 반칙을 손흥민이 나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연결했으나, 낮게 깔린 오른발 슈팅은 태국 골키퍼에 막혔다.
손흥민은 전반 37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주민규, 이재성과 연계플레이를 통해 태국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팽팽했던 균형은 전반 42분에서야 깨졌다.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정우영이 찔러 준 패스를 이재성이 파고들어 컷백 크로스를 내줬고,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A매치 45호골이다.
득점 후 손흥민은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전반 막판 리드를 잡은 한국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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