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는 역시 손흥민! 콤팩트한 방어 태국 골문 저격…한국 1-0 태국 [SS현장 전반리뷰]

김용일 2024. 3. 2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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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캡틴 SON'이었다.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 '분위기 전환'과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손흥민의 선제골로 태국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동남아시아 강호인 태국이 콤팩트한 수비 조직과 빠른 역습으로 번뜩이는 경기를 보였지만 한국이 경기 흐름을 잡고 전반 막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0분 손흥민이 프리킥 기회에서 태국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낮게 깔아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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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팀 첫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환호하고 있다. 상암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역시 ‘캡틴 SON’이었다.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 ‘분위기 전환’과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손흥민의 선제골로 태국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 태국과 홈경기 전반을 1-0으로 끝냈다.

동남아시아 강호인 태국이 콤팩트한 수비 조직과 빠른 역습으로 번뜩이는 경기를 보였지만 한국이 경기 흐름을 잡고 전반 막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지난달 끝난 아시안컵 직후 팀 내분설과 온갖 추문 등으로 얼룩졌는데, 이 경기를 앞두고 황 감독과 주장 손흥민 등을 중심으로 ‘화합’을 화두로 내세웠다. 손흥민이 주장답게 선제골을 책임지며 포효했다.

축구국가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오른쪽)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지역예선 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태국의 이시이 감독과 악수를 하고 있고 있다. 2024. 3. 21.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국은 황 감독 체제에서 A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주민규가 최전방을 책임졌다. 그는 만 33세343일 나이에 A매치 데뷔에 하면서 국내 이 부문 최고령 기록을 썼다. 좌우 측면엔 주장 손흥민과 정우영에 섰다. 이재성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허리는 백승호와 황인범이 지켰다. 포백은 김진수~김민재~김영권~설영우가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일본 출신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이 지휘하는 태국은 수파차이 차이뎃과 차나팁 송크라신이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초반 강한 전방 압박과 특유의 빠른 측면 역습을 펼친 태국에 기회를 줬다. 전반 2분 설영우가 상대 공격수 수파촉 사라찻과 볼 경합하다가 어깨가 빠져 잠시 숨을 골랐다. 3분 뒤 한국은 후방에서 백승호의 패스 실수가 나왔다. 차이뎃이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다. 조현우가 껑충 뛰어올라 쳐냈다. 실점 위기였다.

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수비로 돌아설 땐 촘촘한 4-4-2로 돌아섰다. 한국이 자랑하는 빠른 측면 돌파를 제어하고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간을 좀처럼 내주지 않았다.

한국은 더욱더 빠른 템포의 패스로 태국 수비를 무너뜨리고자 했다. 첫 슛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전반 17분 코너킥 때 약속한 움직임으로 이재성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논스톱 슛을 때렸다. 그러나 공은 태국 수비 맞고 물러났다.


2분 뒤엔 전방 압박으로 볼을 탈취했다. 황인범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렸는데, 태국 골키퍼 파티왓 캄마이가 잡아냈다.

한국이 전반 중반부터 공격 주도권을 쥐며 태국을 몰아붙였다. 전반 30분 손흥민이 프리킥 기회에서 태국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낮게 깔아 찼다. 이 역시 캄마이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손흥민은 6분 뒤에도 주민규~이재성을 거친 공을 이어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한 왼발 슛을 때렸다. 하지만 공은 골문 위로 떴다.


태국이 쉽게 공간을 내주지 않은 가운데 한국은 2선 공격수의 위치 변화로 수비를 흔들었다. 기어코 전반 41분 결실을 봤다. 정우영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재성이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어 가운데로 깔아 찼다. 이 공을 손흥민이 달려 들어 왼발로 마무리했다. 6만여 함성이 가득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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