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가족 생사만이라도 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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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친의 북한 억류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최진영(34)씨가 국제사회 앞에 밝힌 심경이다.
21일 통일부에 따르면 억류자 최춘길(65) 선교사의 아들인 최씨가 통일부 납북자대책팀과 함께 제55차 유엔인권이사회 참석차 17∼20일 일정으로 제네바를 방문했다.
이어 "북한 정부에 의해 강제로 이별한 가족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최소한 억류된 가족의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한마음으로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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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행사서 처음 심경 밝혀
“여러분의 가족이 북한에 억류돼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면, 지금 이 순간부터 어떻게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최씨는 이 행사에서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저는 작년 말 통일부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며 “아버지가 북한에 억류돼 있다는 믿지 못할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18년 전 제게 학용품을 안겨 주고 가시던 뒷모습이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아버지”라며 “지금 이 순간 아버지가 살아 계시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됐다”고 했다. 이어 “북한 정부에 의해 강제로 이별한 가족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최소한 억류된 가족의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한마음으로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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