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정효근 20점' 정관장, 홈 최종전에서 부상 병동 한국가스공사에 승리

방성진 2024. 3. 2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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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정효근(202cm, F) 활약으로 홈 최종전에서 한국가스공사에 승리했다.


안양 정관장이 2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치러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85-70으로 승리했다. 9위 정관장 시즌 전적은 16승 34패다. 8위 고양 소노와 승차를 1경기 반으로 줄였다.

정효근이 득점을 책임졌다. 경기 시작부터 좋은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승부처에서도 흐름을 끊는 득점과 어시스트를 올렸다. 김경원(198cm, C)도 공수에서 적극성을 드러냈다. 영향력을 보여줬다. 로버트 카터(206cm, F)와 박지훈(184cm, G)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1Q. 안양 정관장 25-16 대구 한국가스공사 : 이원화

[정관장-한국가스공사 선발 출전 선수]
- 안양 정관장 : 박지훈-배병준-정효근-로버트 카터-이종현

 * 최성원-렌즈 아반도-정준원-자밀 윌슨-김경원 대기
 * 자밀 윌슨, 오른손 엄지 골절 부상 중 2경기째 출전
- 대구 한국가스공사 : 양준우-박지훈-신승민-앤드류 니콜슨-신주영
 * 김낙현(무릎 관리 차원에서 홈 경기만 출전), 샘 조세프 벨란겔(타박상), 이대헌(종아리 부상), 차바위(허리 부상) 결장
 * 양준우, 시즌 2번째 선발 출전

정관장이 2023~2024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한국을 떠난 오마리 스펠맨(203cm, F)부터 핵심 선수 중 부상 없이 시즌을 온전히 치른 선수를 찾기 힘들다. 동시에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까지 소화했다.
정관장 선수들은 지칠 수밖에 없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이날 경기에 나설 선수들을 두 조로 나눴다. 최성원(184cm, G)-렌즈 아반도(188cm, G/F)-정준원(193cm, F)-자밀 윌슨(203cm, F)-김경원은 벤치에서 출전을 기다렸다.
등 뒤가 든든한 덕분이었을까. 선발로 나선 정관장 선수들은 한층 가벼운 몸놀림으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경기 시작 5분도 되기 전에 15점을 몰아넣었다.
이종현(203cm, C)은 리바운드를 제압했다. 카터 수비 부담을 덜어줬다. 카터는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었다.

2Q. 안양 정관장 53-33 대구 한국가스공사 : 정관장 깨운 자밀 윌슨

[정관장-한국가스공사 2쿼터 주요 기록 비교] (정관장이 앞)
- 점수 : 28-17
- 2점 성공률 : 62.5%(5/8)-약 36%(5/14)
- 3점 성공률 : 75%(6/8)-50%(1/2)
- 리바운드 : 8(공격 1)-8(공격 4)
- 어시스트 : 8-2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5-2
- 벤치 득점 : 8-10


1쿼터에 선발로 나선 선수들을 10분 모두 활용한 정관장은 2쿼터부터 변화를 줬다. 최성원과 윌슨을 투입했다. 윌슨은 슈팅을 던지는 오른손 엄지 골절로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 김상식 감독도 "윌슨이 뛰기 힘들다. 그런데, 팀에 미안한 감정을 안고 있다. 길게 뛰지 않게 하려고는 한다. 지난 LG와 경기에서도 왼손으로 골밑슛을 던지더라. 수비나 리바운드만 해줘도 만족이다"고 설명했다.
부상 투혼을 발휘한 윌슨은 2쿼터 내내 적극적으로 코트를 누볐다. 수비에서부터 적극성을 발휘했고, 공격에서도 스크린과 움직임으로 정관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쿼터 종료 6분 3초 전에는 오른쪽 45도 먼 거리에서 깜짝 3점을 터트리기도 했다.
2쿼터 시작 후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던 정관장이 윌슨 투입과 동시에 살아났다. 배병준(188cm, F)과 정효근도 3점을 터트렸다. 최성원 버저비터로 20점 차까지 달아난 정관장이었다.

3Q. 안양 정관장 73-58 대구 한국가스공사 : 니콜슨 vs 김경원

[정관장 3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정효근 : 30분, 18점(2점 : 3/6, 3점 : 4/8) 1리바운드 1어시스트

- 로버트 카터 : 16분 22초, 14점(2점 : 5/10)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김경원 : 14분 16초, 10점(2점 : 2/2, 3점 : 1/1, 자유투 : 3/3) 5리바운드(공격 1) 1스틸 1블록

한국가스공사가 시즌 막판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결장한 주요 선수만 김낙현(184cm, G), 이대헌(197cm, F), 차바위(192cm, F), 샘 조세프 벨란겔(177cm, G)까지 4명이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선수단에 남은 선수를 모두 안양에 데려왔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1쿼터에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던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에 20점 차까지 밀렸다. 윌슨을 필두로 한 정관장 에너지 레벨에 밀렸다. 3점을 여섯 방이나 내줬다.
하프 타임으로 재정비한 한국가스공사가 3쿼터 시작 후 3분 만에 10점을 몰아넣은 앤드류 니콜슨(206cm, F) 활약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10점을 얻는 동안 정관장을 2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신주영(199cm, C)과 신승민(195cm, F)도 집중 견제에 힘들어 한 니콜슨을 3점으로 도왔다. 니콜슨에 쏠린 수비를 분산하게 했다.
정관장도 김경원 활약으로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다. 매치 업 우위를 살렸다. 윌슨도 부상 악화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3점 한 방을 더 추가했다.
김경원은 한국가스공사 지역 방어 약점을 공략했다. 안세영(180cm, G)과 매치 업을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엔트리 패스를 요구했다. 패스를 받은 뒤 그대로 림을 노렸다. 바스켓 카운트로 분위기를 다시 정관장으로 가져왔다.  

4Q. 안양 정관장 85-70 대구 한국가스공사 : 추격 차단

[정관장,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상대 팀별 전적]
- vs 원주 DB : 1승 4패(승패패패패)
- vs 창원 LG : 2승 4패(승패패승패패)
- vs 수원 KT : 1승 4패(승패패패패)
- vs 서울 SK : 1승 5패(패패패패패승)
- vs 부산 KCC : 2승 3패(승승패패패)
- vs 울산 현대모비스 : 1승 4패(패패패승패)
-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 3승 3패(승승패패패승)
- vs 고양 소노 : 1승 5패(패패패패승패)
- vs 서울 삼성 : 4승 2패(승승승승패패)

 * 상대 전적 우위 : 1팀

 * 상대 전적 동률 : 1팀(KCC와 6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동률 가능)

 * 상대 전적 열위 : 7팀

 * 2022~2023시즌, 모든 팀 상대 정규리그 상대 전적 우위

한국가스공사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5점을 몰아쳤다. 점수 차는 10점으로 줄었다. 승부는 미궁에 빠졌다.

작전시간을 활용한 정관장도 박지훈(184cm, G)과 배병준 연속 득점으로 반격했다. 한국가스공사 작전시간을 유도했다.

달아나지 못했던 정관장은 점수 차를 줄여주지도 않았다. 득점을 주고받았다. 시간은 정관장 편이었다.

김경원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정관장이 이우정(184cm, G), 정준원(193cm, F), 나성호(189cm, F)를 투입했다. 차분하게 승리를 지켰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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