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만 2AS’ 이스라엘 ‘신성’···5개월 기다렸지만 추가 수술, 이번 시즌 못본다
손흥민(토트넘)과 좋은 호흡을 보였던 마노르 솔로몬의 이번 시즌 복귀가 힘들어졌다.
토트넘은 2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솔로몬이 오른쪽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았다. 그는 의료진과 함께 계속해서 재활을 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솔로몬은 시즌 종료 직전이나 돼야 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솔로몬이 완벽하게 회복해 프리시즌을 준비하기를 원하는만큼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시즌 솔로몬의 복귀가 사실상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솔로몬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 커리어에서 가장 힘들고 실망스러운 시기였다. 지난 5개월 동안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팀과 국가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출신의 솔로몬은 지난해 7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토트넘에 입성했다. 유스 시절부터 이스라엘 연령대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에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고, 킥도 정교한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리그 초반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이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4라운드 번리전에서 손흥민의 3골 가운데 2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번리전은 손흥민이 이번 시즌 왼쪽 측면이 아닌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한 첫 경기였는데, 그 경기에서 어시스트 2개를 손흥민에게 보내며 환상의 궁합을 예고했다. 이 경기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임을 받게된 솔로몬은 이후 리버풀과 7라운드 경기까지 연속 출전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여기서 부상이 찾아왔다. 지난해 10월 팀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 반월판에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다. 보구기까지 5개월이 소요되는 큰 부상이었다.
수술 후 차근차근 재활에 매진하던 솔로몬은 원래대로라면 올해 1월 복귀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복 속도가 더뎌 그 시기가 계속 늦춰졌고, 결국 다시 한 번 수술을 받으면서 이번 시즌을 그라운드 밖에서 마감하게 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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