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내 첫 1970년대생 최고경영자(CEO)인 문혁수(사진) 부사장이 21일 LG이노텍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문 대표는 글로벌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달성한 ‘글로벌 1위’의 DNA를 전장(자동차 전자부품)·반도체 기판 사업에도 적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이노텍 본사에서 열린 제48회 정기주주총회,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에 정식 선임됐다.
문 대표는 2009년부터 LG이노텍에서 광학솔루션 개발실장, 연구소장 등을 거치며 광학솔루션 사업을 1위로 키우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지난해 12월엔 LG이노텍 신임 CEO로 취임하면서 ‘LG그룹 최연소 CEO’에 올랐다.
문 대표는 이날 “5년 안에 전장 사업 매출을 5조원까지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장 사업의 매출은 광학솔루션 사업의 차량용 카메라를 포함해 2조원대”라며 “현재 차량용 카메라를 합치면 수주 잔고가 13조원대이므로 이를 조금 더 올리면 가능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사상 첫 연간 매출 2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매출 80% 이상이 광학솔루션사업에 몰려 있어 사업 다각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문 대표는 반도체 기판 사업에 대해선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를 생산하는 경북 구미 신공장이 올해 첫 양산에 들어간다”며 “오는 8월, 늦어도 10월엔 의미 있는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