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위, ‘MBC 뉴스하이킥’ 신속심의 의결…3노조 주장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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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의 최철호 위원이 "진행자가 바뀐 뒤에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며 문화방송(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대한 신속심의를 제안했다.
최 위원은 21일 11차 선방위 회의 막판에 " (이 방송의) 불공정 행태에 대해 선방위에서 수차례 이야기했음에도 개선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지난 11∼13일 뉴스하이킥 방송에 대한 신속심의를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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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의 최철호 위원이 “진행자가 바뀐 뒤에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며 문화방송(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대한 신속심의를 제안했다. 뉴스하이킥은 이번 선방위에서 가장 많은 법정제재를 받은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신장식 변호사가 하차하고 권순표 앵커가 진행을 맡았으나 여전히 “심각한 불균형 방송을 하고 있다”는 것이 최 위원의 주장이다.
최 위원은 21일 11차 선방위 회의 막판에 “ (이 방송의) 불공정 행태에 대해 선방위에서 수차례 이야기했음에도 개선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지난 11∼13일 뉴스하이킥 방송에 대한 신속심의를 제의했다.
최 위원은 11일 방송을 예로 들며 이날 출연자 5명 중 4명이 친민주당 성향이고 ‘이종섭 호주 대사 출국’ 뉴스에 대해 코너마다 10분, 8분30초, 1분씩 방송하는 등 출연진과 내용 모두 불균형하다고 주장했다. 12일 방송에서도 이종섭 대사 출국 사건이 다뤄졌고, “이날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1번인 전지예 후보의 사퇴 뉴스가 있었으나 ‘뉴스하이킥’은 다루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위원의 주장은 앞서 문화방송 3노조가 지난 20일 발표한 성명과 내용이 동일하다. ‘불공정한 하이킥, 민주당에 불리하면 모르쇠’라는 제목의 해당 성명에는 최 위원이 언급한 논지가 그대로 담겨 있다. 심재흔 선방위원은 이러한 점을 지적하며 “노조 보도자료를 이런 식으로 제안하면 다른 쪽 노조에서도 위원에게 자료가 쏟아질 수 있다. 그 부작용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안건은 표결에서 6명의 찬성(반대 2명)을 받아 신속심의 안건으로 지정됐다. 선방위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칙에는 별도의 ‘신속심의’ 규정은 없으나 “위원이 심의 안건을 상정할 수 있다”(10조2항)고 되어 있다. 최 위원은 앞서 ‘뉴스데스크’의 날씨예보에 나온 미세먼지 농도 ‘파란색 숫자 1’이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케 한다며 신속심의를 제안한 바 있다. 이 안건은 현재 법정제재가 예정된 상태다.
한편, 선방위는 이날도 문화방송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1월17일 방송분과 시비에스(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1월17일 방송분에 대해 선방위 법정 제재 중 최고 수위인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이 결정으로 이번 선방위에는 벌써 9건의 관계자 징계가 쌓였다. 앞선 18번의 선방위에서 관계자 징계는 2번뿐이었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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