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학술지성 새 책

한겨레 2024. 3.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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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과 기록학이 무엇인지, 양자가 학문의 대상과 주체에서 어떻게 겹치는지 살피고, 역사학과 기록학이 따로 존재하는 지금 상황에 문제를 제기한다.

역사학이 기록학의 손을 놓으면 뿌리가 흔들리고, 기록학이 역사학을 뿌리치면 토대를 잃는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삶을 민주적 공화주의의 관점에서 재구성하여 해석하면서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시민적 진보'라는 정치 지향을 제안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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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학, 역사학의 또 다른 영역

역사학과 기록학이 무엇인지, 양자가 학문의 대상과 주체에서 어떻게 겹치는지 살피고, 역사학과 기록학이 따로 존재하는 지금 상황에 문제를 제기한다. 역사학이 기록학의 손을 놓으면 뿌리가 흔들리고, 기록학이 역사학을 뿌리치면 토대를 잃는다.

오항녕 지음 l 푸른역사 l 1만4000원.

♦맹인에 대한 편지

프랑스 계몽주의 철학자 드니 디드로의 저작. 계몽의 시대에 빛을 보지 못하는 맹인의 문제와 웅변을 할 수 없는 농아의 문제는 철학적이고 교육적인 주제였다. 디드로는 선천적 맹인을 찾아가 놀라운 답변을 듣는데, 그중 특히 아름다움, 거울, 눈에 대한 답변에 주목한다.

이충훈 옮김 l 도서출판b l 1만4000원.

♦한과 모노노와레: 한일 미의식 산책

‘한’은 어떻게 한국의 미의식으로 지리매김됐는가? 일본인은 왜 작위의 미를 자연보다 더 자연스럽다고 여기는가? 일본 문화와 사상을 깊숙이 연구해온 박규태 한양대 일본학과 명예교수가 한일 전통미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양국의 미학적 개념을 총망라한 역작.

이학사 l 3만4000원.

♦공화주의자 노무현: 시민적 진보의 탐색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삶을 민주적 공화주의의 관점에서 재구성하여 해석하면서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시민적 진보’라는 정치 지향을 제안하는 책. 지금의 검찰독재를 ‘검찰통치’로 규정하고 그 기원을 탐색해 대안적인 민주적 헌정체제를 모색한다.

장은주 지음 l 피어나 l 2만원.

♦매천 황현 평전: 일제 식민지를 거부한 절명 시인

구한말의 대표적인 우국지사이자 일제에 자결로 항거한 강직한 선비정신의 표상인 매천 황현의 일대기. 냉철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한 ‘매천야록’의 저자를 넘어 황현의 휴머니스트적 진면목을 발견한다.

정은주 영남대 연구교수 지음 l 소명출판 l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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